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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일자
2021-08-10
코로나 유행 이후
여행지를 찾아 차 안에서 생활하는
'차박'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런데 동해안 차박 명소마다
쓰레기가 넘쳐나고, 심지어 공중 화장실에서
샤워까지 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결국 자치단체들이 공공시설을 꼭꼭 막고
차박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홍한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표적인 '차박' 명소로 알려진
속초시 설악산 입구의 대형 주차장.
살림살이까지 챙겨온 차박 캠핑족이
며칠 전부터 자리를 잡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바닥에는 아예 가재도구를 말리고 있습니다.
[아영객]
"차 안에서 생활하죠. (차 안에서요?) 차 안에 다 시설이 되어 있으니까. 설거지도 하고 그래야죠. 갔다가 오고 갔다고 오고 그래요. 좋으니까"
주차장의 또 다른 한쪽,
목 좋은 장소를 선점하기 위해
캐러밴 10여 대가 장기간 세워져 있습니다.
금지 안내문을 곳곳에 세워놨지만
안중에도 없습니다.
화장실 안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칸마다 분리 수거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생활 쓰레기들로 넘쳐 납니다.
전기를 마구 끌어쓰거나
심지어는 화장실 안에서 샤워까지 합니다.
[신상구 / 속초시 설악동 주민]
"화장실 가서 샤워도 하고 물도 보충하고, 화장실이 굉장히 지저분해요. 그리고 저녁에 술을 마시면 쓰레기를 버리고 그냥 가거나..."
속초시가 결국 화장실 3동을 아예 폐쇄하는
초강수를 뒀습니다.
[김현석 / 속초시 설악동개발 담당]
"편의를 위해 설치된 화장실이 본래 목적으로 사용안되고, 일부 캠핑족에 의한 취사 행위라든지 샤워행위, 도전 도수 (전기나 물을 함부로 쓰는 것), 그런 행위들이 문제가 되어서..."
지난 4월 양양 설악해변.
관광객들을 위해 마련한 주차장 절반이
캠핑카와 텐트가 점령하고 있고,
해송림에도 차량들이 줄지어 섰습니다.
주민이나 다른 관광객들과의 마찰도 줄지 않은 상황.
[최종호 / 양양군 관광개발 담당]
"심야 시간 주민들이 계신 주변에서 큰 소리로 얘기하는 문제, 그리고 주차장 같은 것을 장기적으로 이용하다 보니까..."
양양군도 결국 칼을 빼 들었습니다.
해송림에 차량이 진입할 수 없게
아예 돌무더기와 차단 시설로 막아 놓았고,
또 다른 해변 진입로는
2.3미터가 넘는 차단막까지 설치했습니다.
비양심적인 일부 아영객 때문에
동해안 곳곳이 매일 반복되는 무질서에,
버려지는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MBC 뉴스 홍한표입니다. (영상취재 : 최기복)
여행지를 찾아 차 안에서 생활하는
'차박'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런데 동해안 차박 명소마다
쓰레기가 넘쳐나고, 심지어 공중 화장실에서
샤워까지 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결국 자치단체들이 공공시설을 꼭꼭 막고
차박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홍한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표적인 '차박' 명소로 알려진
속초시 설악산 입구의 대형 주차장.
살림살이까지 챙겨온 차박 캠핑족이
며칠 전부터 자리를 잡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바닥에는 아예 가재도구를 말리고 있습니다.
[아영객]
"차 안에서 생활하죠. (차 안에서요?) 차 안에 다 시설이 되어 있으니까. 설거지도 하고 그래야죠. 갔다가 오고 갔다고 오고 그래요. 좋으니까"
주차장의 또 다른 한쪽,
목 좋은 장소를 선점하기 위해
캐러밴 10여 대가 장기간 세워져 있습니다.
금지 안내문을 곳곳에 세워놨지만
안중에도 없습니다.
화장실 안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칸마다 분리 수거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생활 쓰레기들로 넘쳐 납니다.
전기를 마구 끌어쓰거나
심지어는 화장실 안에서 샤워까지 합니다.
[신상구 / 속초시 설악동 주민]
"화장실 가서 샤워도 하고 물도 보충하고, 화장실이 굉장히 지저분해요. 그리고 저녁에 술을 마시면 쓰레기를 버리고 그냥 가거나..."
속초시가 결국 화장실 3동을 아예 폐쇄하는
초강수를 뒀습니다.
[김현석 / 속초시 설악동개발 담당]
"편의를 위해 설치된 화장실이 본래 목적으로 사용안되고, 일부 캠핑족에 의한 취사 행위라든지 샤워행위, 도전 도수 (전기나 물을 함부로 쓰는 것), 그런 행위들이 문제가 되어서..."
지난 4월 양양 설악해변.
관광객들을 위해 마련한 주차장 절반이
캠핑카와 텐트가 점령하고 있고,
해송림에도 차량들이 줄지어 섰습니다.
주민이나 다른 관광객들과의 마찰도 줄지 않은 상황.
[최종호 / 양양군 관광개발 담당]
"심야 시간 주민들이 계신 주변에서 큰 소리로 얘기하는 문제, 그리고 주차장 같은 것을 장기적으로 이용하다 보니까..."
양양군도 결국 칼을 빼 들었습니다.
해송림에 차량이 진입할 수 없게
아예 돌무더기와 차단 시설로 막아 놓았고,
또 다른 해변 진입로는
2.3미터가 넘는 차단막까지 설치했습니다.
비양심적인 일부 아영객 때문에
동해안 곳곳이 매일 반복되는 무질서에,
버려지는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MBC 뉴스 홍한표입니다. (영상취재 : 최기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