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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에 폭염 속 '방역 사투'

2021.08.0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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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08-05
요즘 낮 기온이 35도를 넘나들면서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를
정도인데요,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방역 인력들은 코로나와의 사투,
폭염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홍한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낮 기온이 35도를 웃도는
강릉의 한 야외 선별진료소.

그늘에 가만히 있어도 더운 날에
방역 요원들은 방호복과 장갑을 끼고
얼굴에는 마스크 실드까지 쓴 채
안내에 분주합니다.

마스크 실드를 올리고 체온을 재보니 38.6도.

방호복 안은 한참 땀으로 젖습니다.

김성재 / 강릉시 농정과 방역 요원
"가만히 있어도 땀이 많이 나는데 페이스 실드라든지 이런 방호복 같은 것을 입으면 체온이 상승해서 많이 덥긴 하지만, 빨리 코로나가 종식이 되기 위해서 저희가 노력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짬이 날 때면
잠시 얼음 위에 손을 올려보고,

목에 얼음 밴드를 하고
선풍기 앞에 서 보지만,

천막 속 열기를 식히기엔 역부족입니다.

두꺼운 방호복과 장갑을 낀 채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체를 채취하다 보면
몸과 마음은 어느새 지쳐 갑니다.

김은 / 강릉시보건소 검체채취요원
"숨 쉬는 게 굉장히 힘들 거든요. 조금 더 말을 많이 해야 하는 경우에는 특히나 더 그렇고"

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들은
무더위에 연신 땀을 닦다가도,
방역 요원들을 볼 때마다 숙연해 집니다.

최종경 / 강릉시 교동
"고맙죠. 너무 감사드리고 굉장히 더운 날씨에도 이렇게 고생해주시는 것 보면 그만큼 다들 이제 조심해야 하는 부분이 있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변이 바이러스 확산, 인력 부족 속에
강원도 내 선별진료소 38곳에서는
폭염과의 사투를 한창 벌이고 있습니다.

MBC 뉴스 홍한표입니다. (영상취재 : 김창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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