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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삼척 맹방해변 친수시설 방향 선회

감바스
2021.08.0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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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08-03
삼척화력발전소 가동을 위해
항만을 건설하는 발전회사가
항만 인근 해변에 친수시설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해변 경관을 해치는 대신 새로운 관광시설을 만들어주기로 약속한 건데
삼척시가 이 계획을 수립하는데
주도적으로 나서기로 했습니다.

유인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력발전소 항만 건설로 인한 해안 침식 방지용 구조물입니다.

해안에서 직각으로 구조물을 설치한데 이어 몇단계에 걸쳐 여러가지 침식저감시설을 추가로 만들 예정입니다.

항만과 이런 구조물로 인해 경관이 훼손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삼척시와 발전회사는 지난 2017년 해변 관광시설을 조성하기로 협약했습니다.

발전회사가 950억 원을 들여 해양레포츠 시설과 낚시터 등을 조성한 뒤 삼척시에 넘겨주기로 했습니다.

협약에 따라 발전회사가 자체 계획을 세웠는데 삼척시는 이 계획이 주민 소득에 도움을 주기에는 미흡하다고 보고 마스터플랜을 직접 수립하기로 했습니다.

한동안 검토했던 호텔 건설 계획도 사업비가 많이 들어가고 파급효과가 의문시돼 뒤로 미뤘습니다.

삼척시가 새로 구상하는 그림은 미국의 하와이를 본뜬 해변공원입니다.

4km에 달하는 백사장 주변을 매력적인 해변공원으로 조성해 사계절 찾아오는 곳으로 만들겠다는 생각입니다.

[조인성 / 삼척시 에너지과장] "(하와이를 보면) 자연경관을 잘 살리면서 또 침식(저감)시설도 나름대로 이용을 하면서 세계적인 관광지로 잘 육성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을 잘 참고해서 마스터플랜을 확정해서.."

9월까지 마스터플랜을 만들고 주민 설명회를 거쳐 11월에는 설계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이어서 침식저감시설과 해변공원 공사를 병행해 2024년까지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현재 계획이 해변공원으로 바뀌면 해상 조형물을 대부분 없애게 돼 침식저감시설의 규모가 작아질 것이라고 삼척시는 밝혔습니다.

MBC뉴스 유인호입니다.

#삼척맹방해변, #친수시설, #맹방수변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