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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뉴스

[리포트]강원도 도입 자가치료 괜찮은가?

감바스
2021.08.0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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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08-02
강원도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확산에 따른 병상 부족 사태에 대비해,
자가치료제를 적극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병원이 아니라 집에서 치료한다는 건데,
문제는 없는지 강화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강원도가 도입하는
코로나19 자가치료 시스템은
말그대로 전문 치료시설이 아닌
환자 집에서 치료하는 걸 말합니다.

간호사가 자가 치료를 받는 확진자에게
하루 2차례 전화로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처방하는 방식입니다.

대상은 만 12세 미만의 어린이나 장애환자.

가장 먼저 자가치료를 도입한 경기도는
지난 3월부터 이달까지 넉달 동안
313명의 소아·성인 확진자가 이용했습니다.

그런데 강원도에서 자가치료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그동안 19명이 자가치료를 받았습니다.

지금도 11명이 자가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너무 어리거나 중증 장애아로
부모 없이 병원에서 돌보며 치료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들 중 절반이 넘는 6명이
중도에 포기하고 병원 이송을 원하고 있습니다.

집에서 치료하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강원도 방역당국 관계자*
"왜냐하면 엄마랑 둘이 있으면 괜찮은데, 가족이, 다른 자녀가 있잖아요. 다른 자녀한테 감염을 시킬까봐 불안해 하고."

게다가 확진자를 돌보는 가족 또한
감염이 되는 불상사를 막을 길이 없다는 점도
우려스럽습니다.

1명의 감염자라도 줄여야 할 판국에
불보듯 뻔한 감염을 방치한다는 비판이
있습니다.

실제 자가치료자를 돌보던 가족이
감염된 사례가 강원도에서 있습니다.

*강원도방역당국 관계자*
"그래도 멀쩡한 사람을, 가족들이 멀쩡했는데 감염이 되면 그것도 바람직하지 않잖아요."

아울러 자가치료를 위해
집을 비워야 하는 다른 가족들에 대한 주거 등 보호조치가 미흡한 것도 문제입니다.

이에 대해 강원도는 자가치료를
될 수 있는 한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박동주/강원도방역대책추진단장
병상이라든지 생활치료센터를 확보해서 확진되신 분들이 원하는 상태에서 원하는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제일 우선 목표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득이하게 자가치료를 하신다면 최소한으로..

그렇지만,
의료진의 직접 처치 없이
전화로 환자를 관리하는 자가치료 방식이
옳은지에 대한 논란은
계속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화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