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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바스

[리포트]강릉 향호에서 물고기 떼죽음

감바스
2021.07.3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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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07-30
강릉 주문진에 있는 석호인 향호에서
물고기 수만 마리가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집단 폐사의 원인은
높은 수온 때문으로 추정되는데
양이 워낙 많아 수거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다와 인접한 강릉시 주문진읍의 석호인
향호.

호수 가장자리에 죽은 물고기들이
떠 있습니다.

금세 파리가 날아들고,
호수 주변은 악취가 진동합니다.

호수 한 가운데를 보니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물고기 무덤이라는 표현이 무색할 정도로
집단 폐사한 물고기들이 호수를 뒤덮었습니다.

[주민]
"물이 노다지 끓다시피 하니 배겨나지 못하는 거예요. 이게 또 탁한데다가. 아. 이거 안타까운 일들이야. 이게 참 좋은 고기인데 민물에서는."

((이음말=이웅 기자))
이처럼 호수 곳곳이 죽은 물고기들로 가득합니다. 어림잡아도 족히 수만 마리는 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집단 폐사의 원인은 최근 29도까지 오른
향호의 수온 때문으로 보입니다.

[최성호/강릉시 환경보전담당]
"계속된 열대야라든지 온도가 높아졌기 때문에 수온이 높아져서 용존 산소 부족으로 인해서
물고기가 폐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죽은 어종의 대부분은 바닷물고기인 전어로
바다에서 호수로 유입된 후 높은 수온을
감당하지 못했습니다.

최근 강수량이 적어 호수와 바다를 잇는
물길이 막히다 보니
바닷물고기들이 고여있는 물 속에서만 살게 돼, 피해가 커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강릉시는 인력을 긴급 투입해
물고기 폐사체의 수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죽은 물고기양이 워낙 많아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 NEWS 이웅입니다./(영상취재 김창조)

#향호,#떼죽음,#전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