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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묵호-울릉 여객선, 피서 성수기에도 못뜬다

감바스
2021.07.2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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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07-27
묵호항에서 울릉도를 오가는 여객선이
올해들어 코로나 사태로 한 번도 운항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예약취소가 이어지면서
항로 개설이후 처음으로 성수기인 피서철에도
여객선이 뜨지 못할 상황입니다.

김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울릉도를 오가는 여객선이 정박중인
묵호항 여객선 터미널입니다.

운항을 준비중인 여객선 2척이 보입니다.

(이음말=김형호)
여객선사측은 여름 특별수송대책기간을 맞아 당초 묵호-울릉항로에 여객선을 투입할 계획이었습니다.

보름가량인 특별수송대책기간은 1년중에
여객선 이용객이 가장 많은 시기입니다.

그런데 서울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올라가고, 영동지역까지 감염사태가
확산되면서 묵호-울릉항로는 또다시 운항중단 사태를 맞았습니다.


임종정 차장 (여객선사):"예약취소율이 상당히 높게 나타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올해에 코로나 19로 계속 운항을 못하고 있었는데, 경영난도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라 휴업을 연장할 계획입니다."

강원도에는 강릉항과 묵호항 두 곳에
울릉도 노선이 개설돼있는데,
지난 3월말부터 강릉항에서만 여객선이
운항중입니다.

c/g) 올상반기에는 지난해보다 이용객이 늘었지만, 예년의 절반수준에도 못미치고 있습니다

지난해 겨울부터 휴항한 묵호항로는
올해들어 한 번도 운항하지 못했습니다.

개설된 항로에 장기간 휴업사태가 벌어지면
항로폐지까지 검토할 수 있습니다.

해양수산청은 감염사태의 특수한 상황이 있는 만큼 여객선사의 휴업신청을 세심하게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음성변조)
동해지방 해양수산청 관계자: 7월말까지는 휴업이 될 거 같고요. 그 이후에 상황을 봐서 배가 운항을 하지 않으면 내부적으로 검토를 해서 행정처분이라든지 다각적으로 검토를 해 보겠습니다."

전국적인 감염병 4차 대유행 속에서
동해안의 대표 여객선 항로까지 앞날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습니다.
MBC 김형호 (영상취재: 배광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