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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10개 시·군 3단계 이상... 양양 '4단계'

감바스
2021.07.2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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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07-26
강원도 동해안과 춘천·원주·철원 등
10개 시·군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 혹은 4단계로 시행됩니다.

인구 10만 명을 넘지 않는
영서지역 8개 군 지역은 현행대로
강화된 2단계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홍한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점심시간대 양양전통시장 인근 번화가.

거리는 한산한 가운데
평소 제법 손님이 많은 식당도
자리를 채우지 못하고 텅텅 비었습니다.

김연숙 / 음식점 업주
"평상시에는 그래도 점심시간하고 저녁에 손님이 꽤 있었는데 지금은 4단계 발표하면서 전혀 없습니다."

양양지역에서 이달 들어
코로나19 확진자가 60명 넘게 발생하자,

양양군이 다음 달 1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오후 6시 이후 사적 모임은 2명까지만 되고,
해수욕장은 오후 8시에 문을 닫습니다.

또, 식당과 카페, 체육시설 등은
밤 10시까지로 운영을 제한합니다.

김진하 / 양양군수 (지난 24일)
"이 추세가 계속된다면 여름 특수는 물론 기초생활까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하루라도 빨리 불길을 잡아야 합니다."

비수도권으로서는 전국 최초로
거리두기 4단계를 유지한 강릉시는,
27일 0시부터 강화된 3단계로 하향했습니다.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고 있지만
외국인이나 자가격리자 등
대부분 통제 가능한 범위라는 겁니다.

오후 6시 이후 2명까지였던 사적 모임은
다시 4명까지로 늘고,
밤 8시까지였던 음식점과 카페, 체육시설의
실내 운영 시간은 밤 10시까지 연장됩니다.

강릉시는 다시 확산세로 돌아서면
거리두기를 상향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김한근 / 강릉시장
"지금 델타 변이의 경우에는 신속하게 발령하고 신속하게 단계를 잡고 이렇지 않으면 과거보다도 접촉이 굉장히 빠르기 때문에..."

다만, 강릉시의 이러한 방침에는
피서철 성수기를 맞은
음식·숙박업계의 강한 반발 역시
고려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강릉지역 음식점 업주
"인원 못 받는 게 너무 불편하죠. 일단 2명 이상을 못 받게 하니까 그게 불편하죠."

강원도는 또,
춘천과 동해, 삼척, 고성, 태백, 철원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음 달 8일까지
3단계로 상향하기로 했습니다.

기존에 3단계인 속초와 원주를 포함하면
동해안이나 인접한 시군, 수도권 인접 시군까지
모두 10개 시·군의 거리두기가
3단계 혹은 4단계가 시행되는 겁니다.

거리두기 3단계가 되면
음식점이나 카페 내에서의 취식은
오후 10시까지만 가능하고,
이후에는 포장·배달만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인구가 10만 명이 안 되는
영서지역 8개 군 지역은
현행대로 강화된 2단계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홍한표입니다. (영상취재 : 최기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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