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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코로나 감염재생산지수 최고치 급등

감바스
2021.07.2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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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07-25
확진자 1명이 주변의 다른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보여주는 '감염 재생산지수'라는 게 있습니다.

최근 강원도의 코로나19 감염 재생산지수가
역대 최고치로 높아졌습니다.

강화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코로나19 유행을 가늠하는 지표인
감염재생산 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7월 21일 기준, 강원도의
코로나19 감염 재생산지수는 1.68입니다.

이 수치가 1을 넘으면 유행 확산,
1 미만이면 유행 억제를 뜻합니다.

강원도의 1.6은 아주 높은 수치입니다.

10명의 감염자가 16명에게 병을 옮긴다는
뜻입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이 1점대 초반,
전국 평균이 1.1이 안되는 것과 비교해도,
지금 강원도가 얼마나 위중한 상황인지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강원도의 감염 재생산지수는
이달 6일만해도 0.6에 불과했습니다.

감염병을 잘 통제하고 있었다는 얘깁니다.

그런데 불과 보름 만에 3배 가까이
오른 겁니다.

코로나19 발발 이후
하루 최다 확진자가 나왔던 12월 중순에도
감염재생산지수는 1.2 수준이었습니다.

박동주/강원도 방역대책추진단장
"젊은 세대라든지 관광객들이 일정 부분 방역에 대한 피로도가 겹치다 보니까 방심을 하게 된거죠."

확진자 수를 봐도 알 수 있습니다.

7월 첫 주 15.4명이던
하루 평균 확진자가 이번 주에 42.5명으로
폭증했습니다.

이달 초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어난 겁니다.

강원도는 이런 폭증 현상을
인도발 델타 변이 확산에서 찾고 있습니다.

올해 6월까지만 해도
4개 변이 바이러스 강원도 감염자 97명 중
델타 변이는 17명로, 18%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7월 들어 지금까지
49명의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중 36명,
그러니까 73%가 델타 변이에 감염됐습니다.

이런 위기 상황이
여름 관광 성수기라는 계절적 요인과 겹치면서
강원도의 방역이 더욱 힘들어지고
우려스러운 국면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화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