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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일자
2021-07-23
폐광지역의 과제와 대책을 점검하는 기획보도,
마지막 순서입니다.
20년 넘게 엄청난 공적 자금이 쓰였지만,
폐광지역은 활성화되지 않고 있습니다.
폐특법 시한 연장을 앞두고,
다양한 사업들이 준비되고 있는데,
얼마나 주민 삶이 달라질 지 관심입니다.
조규한 기잡니다.
[리포트]
조선시대 단종의 유배지인 청령포
폐광지역 걷는 길 '운탄고도'의 출발지인데
이미 통합 안내 센터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여기서 10km 남짓 산길을 걸어가면
고씨굴이 나타나고,
20km 가까이를 더 이동하면
엣 옥동광업소로 가는 광부의 길이 있습니다.
[김흥식/영월군 모운동마을]
"탄광 광부들이 저기서부터 들어와서 저 위까지 오가니까 여기는 광부의 길로 명명하고"
광부의 길과 산책길이 20km 가량 이어지고,
산고개를 넘으면 석항역에 다다릅니다.
이곳에서 도보로 2시간 거리에
옛 석공 함백탄광이 있고,
마을 산길을 오르면 임도가 펼쳐집니다.
정선군 신동읍 새비재와 함백산 만항재를 잇는
30km 넘는 실제 운탄고도입니다.
[진용선/정선아리랑연구소장]
"운탄고도를 올라가면서 오른쪽을 바라보는 느낌하고 (차마고도와) 거의 비슷한 느낌이 들거든요. 그래서 거기를 운탄고도라고 이름을 짓고."
폐광 이후, 석탄을 나르던 산길을
'운탄고도'라고 이름 붙인 겁니다.
지금은 임도로 많이 정비됐는데,
과거 탄광 흔적들도 남아 있습니다.
(S/U) 지금 제가 걷는 이길은 해발 1,200m를 넘는데요. 이 운탄고도는 해발 800m에서 1,200m 정도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철쭉으로 유명한 두위봉 자락을 지나
5시간 정도를 걸어 화절령에 도착합니다.
산길이 네 방향으로 갈라지는데,
옛 탄광과 철도 역사로 모두 이어집니다.
[유지흥/석탄 차량 운전자]
"석탄을 수송하기 위해서는 철도역 부근으로 전부 운탄도로가 형성이 되어 있었어요. "
[c.g] 강원도는 실제 운탄고도를
태백과 삼척까지 이어
폐광지역 걷는 길 173km를 만들고 있습니다.
태백 상장 벽화마을과 황지연못,
삼척 도계 미인폭포와 하이원 추추파크 등을
거쳐 동해 바다까지 이어집니다.
[김종한 담당/삼척시 자원개발과]
"1구간 태백까지는 금년 10월까지 준공 예정이고, 나머지 삼척구간 70여km는 주요 관광지, 해안으로 연결하여 내년에 완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계획입니다."
[c.g 반]이 밖에도 폐광지역 뉴딜사업과
도시 재생 등 개발 사업이 추진되고 있고,
앞으로 중장기 발전 계획도 마련할 예정입니다.
[이용규/산업문화유산연구소장]
"새로운 도시재생도 마찬가지고, 정부 시범사업들을 우리 폐광지역에서 많이 유치를 하고, 담당을 했으면 좋겠어요. 이미 검증된 사업들은 기업이 들어오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이원학/강원연구원 연구위원]
"전담기관을 만들어서 지자체가 (폐광기금을) 쓰는 게 아니라 좀 더 광역적으로 쓸 수 있는 구조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S/U) 다가오는 9월이면 새로 바뀐 폐특법이 시행됩니다. 주민들의 바람처럼 앞으로 폐광지역이 보다 발전된 모습으로 변화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MBC뉴스 조규한 (영상취재 김창조)
#폐특법
마지막 순서입니다.
20년 넘게 엄청난 공적 자금이 쓰였지만,
폐광지역은 활성화되지 않고 있습니다.
폐특법 시한 연장을 앞두고,
다양한 사업들이 준비되고 있는데,
얼마나 주민 삶이 달라질 지 관심입니다.
조규한 기잡니다.
[리포트]
조선시대 단종의 유배지인 청령포
폐광지역 걷는 길 '운탄고도'의 출발지인데
이미 통합 안내 센터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여기서 10km 남짓 산길을 걸어가면
고씨굴이 나타나고,
20km 가까이를 더 이동하면
엣 옥동광업소로 가는 광부의 길이 있습니다.
[김흥식/영월군 모운동마을]
"탄광 광부들이 저기서부터 들어와서 저 위까지 오가니까 여기는 광부의 길로 명명하고"
광부의 길과 산책길이 20km 가량 이어지고,
산고개를 넘으면 석항역에 다다릅니다.
이곳에서 도보로 2시간 거리에
옛 석공 함백탄광이 있고,
마을 산길을 오르면 임도가 펼쳐집니다.
정선군 신동읍 새비재와 함백산 만항재를 잇는
30km 넘는 실제 운탄고도입니다.
[진용선/정선아리랑연구소장]
"운탄고도를 올라가면서 오른쪽을 바라보는 느낌하고 (차마고도와) 거의 비슷한 느낌이 들거든요. 그래서 거기를 운탄고도라고 이름을 짓고."
폐광 이후, 석탄을 나르던 산길을
'운탄고도'라고 이름 붙인 겁니다.
지금은 임도로 많이 정비됐는데,
과거 탄광 흔적들도 남아 있습니다.
(S/U) 지금 제가 걷는 이길은 해발 1,200m를 넘는데요. 이 운탄고도는 해발 800m에서 1,200m 정도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철쭉으로 유명한 두위봉 자락을 지나
5시간 정도를 걸어 화절령에 도착합니다.
산길이 네 방향으로 갈라지는데,
옛 탄광과 철도 역사로 모두 이어집니다.
[유지흥/석탄 차량 운전자]
"석탄을 수송하기 위해서는 철도역 부근으로 전부 운탄도로가 형성이 되어 있었어요. "
[c.g] 강원도는 실제 운탄고도를
태백과 삼척까지 이어
폐광지역 걷는 길 173km를 만들고 있습니다.
태백 상장 벽화마을과 황지연못,
삼척 도계 미인폭포와 하이원 추추파크 등을
거쳐 동해 바다까지 이어집니다.
[김종한 담당/삼척시 자원개발과]
"1구간 태백까지는 금년 10월까지 준공 예정이고, 나머지 삼척구간 70여km는 주요 관광지, 해안으로 연결하여 내년에 완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계획입니다."
[c.g 반]이 밖에도 폐광지역 뉴딜사업과
도시 재생 등 개발 사업이 추진되고 있고,
앞으로 중장기 발전 계획도 마련할 예정입니다.
[이용규/산업문화유산연구소장]
"새로운 도시재생도 마찬가지고, 정부 시범사업들을 우리 폐광지역에서 많이 유치를 하고, 담당을 했으면 좋겠어요. 이미 검증된 사업들은 기업이 들어오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이원학/강원연구원 연구위원]
"전담기관을 만들어서 지자체가 (폐광기금을) 쓰는 게 아니라 좀 더 광역적으로 쓸 수 있는 구조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S/U) 다가오는 9월이면 새로 바뀐 폐특법이 시행됩니다. 주민들의 바람처럼 앞으로 폐광지역이 보다 발전된 모습으로 변화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MBC뉴스 조규한 (영상취재 김창조)
#폐특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