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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특집

[리포트]코로나 확산에 집회 금지..노조 반발

감바스
2021.07.2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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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07-22
어제와 오늘 이틀째 원주에서만
두 자릿수 코로나19 확진이 발생하면서
원주시가 내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합니다.

동시에 1인 시위를 제외한 모든
집회를 사실상 금지하는 행정조치를
내렸습니다.

내일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민주노총이
집회의 자유를 합리적 이유없이 억압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황구선 기잡니다.


원주시가 내일부터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합니다.

직장과 가정, 학교 등에서 산발적인
감염이 이어지면서

이틀째 두자릿 수 확진자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지금처럼 사적모임 기준은 4인으로
동일하지만 식당과 카페 등 매장 내 영업은
밤 10시까지만 허용됩니다.

특히 집회와 관련해서는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해 1인 시위를 제외한 모든 집회를
금지했습니다.

사실상 내일 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직원들의 직고용을 촉구하며 천 명이
집결하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집회에
대응하기 위하 선제적 조치로 해석됩니다.

원주시는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했고
내일부터 행정처분에 나설 계획입니다.

원주시장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우선해야 하는 시기"

경찰도 집회장소 출입을 전면 차단하고
행정명령에 불응하면 사법처리를 원칙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법과 원칙에 따라 엄격하게 조치"

건강보험공단 주변 원주 혁신도시 주민들도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집회를 멈춰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상인회
"지역 감염병 확산 우려.. 집회 취소돼야"

집회중단 압박과 관련해 민주노총은
원주시가 부당하게 '집회'만 한정해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공공보건 비상사태가 노동자 권리 침해로
이어지면 안된다"며, 내일 예정된 집회를
강행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노조
"코로나를 빌미로 노동자의 권리 무시"

노조의 집회 강행방침이 알려지면서
방역당국과 경찰은 다양한 상황에 대비하고
있지만, 물리적 출동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집회가 예정된 내일 고객센터 직고용 문제를
논의하는 사실상 유일한 창구인
'사무협의회'도 열릴 예정이어서, 전향적인 해법이 제시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황구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