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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특집

[리포트]외국인 계절근로자 또 입국 중단

감바스
2021.07.2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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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07-22
강원도로 온 우즈베키스탄 출신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의 코로나19 감염이 심상치 않더니
결국 추가 입국이 어렵게 됐습니다.

정부가 우즈베키스탄 계절근로자 신규 입국을 중단시켰기 때문인데요,

농가들은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허주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우즈베키스탄 계절근로자 입국이 중단됐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들어온 지 석 달 만입니다.

올해 4월 양구에 이어, 지난 달에는 홍천과 인제지역 농가에서 일하기 위해 우즈베키스탄 계절근로자 115명이 입국했습니다.

하지만 이달 12일까지 7차례에 걸쳐 32명이 코로나19에 연쇄 감염됐습니다.

결국, 정부는 지난 9일 자로, 우즈베키스탄 계절근로자 신규 입국을 제한시켰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코로나19에 걸렸던 계절근로자들이 완치되거나 자가격리에서 풀리면서 55명이 농가에 배정된 겁니다.

하지만, 속도는 더디기만 합니다.

[브릿지] 이 농가와 같이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배정받지 못한 농가들은 마을주민이나 친·인척까지 동원해 농번기를 버티고 있습니다.

아직도 입국 인원의 절반 정도는 치료나 격리 중입니다.

대체 인력을 찾고 있지만, 인건비는 작년의 30% 이상 올라 월 250만 원 안팎까지 치솟았습니다.

이경휘 /인제군 인제읍 가리산리
"인건비도 굉장히 상승되고 (코로나19 이후) 소비 부진으로 시세 형성도 안 돼서, 도저히
농업이 지탱하기가 앞으로 어렵다는 얘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올해 하반기는 더 걱정입니다.

코로나19 상황이 더 심각해지면, 계절근로자 신규 입국이 추진됐던 다른 나라들까지 입국 중단 조치가 내려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박승와 /강원도 농업인력담당
"한시적 계절근로자를 확대하는 방안과
농촌인력중개센터를 활용해서 내국인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농가들은 일할 사람이 없어 농촌이 사라지게 생겼다며, 장기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근수 /한국농업경영인 인제군연합회장
"창업농, 승계농, 이런 젊은층을 빨리 유입해서
일할 수 있게 만들어야지 농촌이 유지가 되는
거지, 그러기 전에는 매년 이런 상황이 앞으로
더하면 더했지..."


강원도는 수확기를 앞두고 다음 달 중순까지는 인력 수급을 정상화시키고, 정부와 논의해 중장기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허주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