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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퇴직한 교원, 부동산 헐값거래 관여의혹

2021.07.2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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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07-20
얼마전 보도한 한중대학교 부동산의
헐값 매각 의혹에는
퇴직한 학교 재산관리인이 관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이 사람은 대학교 폐교후에도 일정기간
업무를 계속 수행했고, 특정 부동산 거래에는 매수자와 함께 동행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동해시 어달해변에 있는 5층짜리 모텔입니다.

토지면적 500제곱미터, 건물 전체면적은 천200 제곱미터로 현 시세로 토지가격만 10억 원에 달합니다.

건물까지 포함해 감정가는 20억 원으로 추산되는데, 지난해 5월, 9억 5천만 원에 수의계약으로 팔렸습니다.

4년째 모텔을 운영중인 임차인은
한중대의 전 재산관리인이 주도해
헐값에 매각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전 재산관리인이 감정평가사를 불렀고
매수자와 전 재산관리인이 함께 찾아오기도
했다는 겁니다.

모텔 임대인
"매입을 하고 나서도 감정평가를 두 번 더 왔었어요. (전 한중대 재산관리인이) 전화가 와서 하는 얘기가 서울에 광희학원 오피스텔을 2억 원에 넘겨 줄 수 있는데 그거 넘겨줄 테니 빠져 달라 그렇게 얘기를 하더라구요."

지난해 모텔이 팔리고 나자 한두달만에
13억 원에 모텔이 매물로 나왔고, 올해는
15억 원으로 호가가 뛰었습니다.

임차인은 이런 부동산 투기에
한중대 전 재산관리인이 깊게 관여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모텔 임대인
"건물주가 팔려고 내놨어요 누가 내놨냐니까 ***라는 얘기예요. 등기상으로는 박**로 돼 있지만 나는 소유주가 ***라고 생각합니다."

한중대 재단 측의 이런 부동산 처분 움직임은 2~3년전부터 시작됐습니다.

2018년 학교가 폐교되면서
대부분 교수와 직원들이 퇴직을 했는데도
전 재산관재인은 1~2년동안 재산처분 업무에
관여하며 회의까지 주도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중대 건물 임차인
"수의계약으로 할 경우에 임차인에게 우선 매각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달라 그런 역할을 ***씨가 해준 거죠. (2019년에) 학교에 모이고 할 때도 ***씨가 해준 거죠."

해당 재산관리인은 폐교후에 잠시 업무를 도와준 건 맞지만, 부동산 거래에 직접 관여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MBC뉴스 김형호 (영상취재: 양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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