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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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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일자
2021-07-15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 여름방학이 끝나면
당장 다음 달부터 강원도 모든 학교가
전면등교를 합니다.
학생 수가 많은 학교들은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허주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춘천의 한 중학교 1학년 교실입니다.
학생 수는 31명.
한 학급에 서른 명이 넘는, 과밀학급입니다.
[브릿지] 이 학교의 경우, 내년에도 학급 당 학생 수가 30명이 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가 심해지면 대책은 원격수업이 될 밖에 없습니다.
강원도에서 이런 과밀학교는 21곳,
136개 학급으로,
춘천과 원주, 강릉에 몰려 있습니다.
한 반에 학생 수가 많다 보니
거리두기도 수월치 않습니다.
이러다 또 원격수업으로 전환되는 건 아닌 지
교사들은 걱정입니다.
이금복 /과밀학급 교사
"(한 학급) 인원 수가 25명 이내로만 줄어든다
고 해도 아이들을 더 깊이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고, 아이들하고도 거리두기도 될 수 있을 것
같고요."
2학기부터 전국적으로 전면등교가 시행되는데,
이런 과밀학급에 대한 교육부의 대책을
살펴봤습니다.
그 중 하나가 모듈러 교실.
대형 레고 블록처럼 쌓고 조립해서 만든,
이동 가능한 임시 교실입니다.
한 학급에 몰려있는 학생들을 분산시키는 게 목적입니다.
또다른 대책은 시차등교, 단축수업과 같이
수업시간을 조정하는 방식입니다.
특별교실을 일반교실로 전환해
부족한 교실을 확보하는 방안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강원도교육청은 정부의 이런 대책들은
당장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모듈러 교실, 시차 등교를 하려면
그만큼 교사가 더 필요한데,
교육부가 되레 교사 정원을 줄이고 있다는
겁니다.
권대동 /강원도교육청 대변인
"전제 조건은 그만큼 교사가 증원이 되고, 많은
교사가 배치가 돼야 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정부가 좀 전향적인 조치를 취해주길 바라고 있
습니다."
강원도교육청은 과밀학급의 학생 수를
내년에 29명 이하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교원단체에 이어 전국 교육감들도
감염병 시대 학생 분산을 위해
임시방책보다는 학생 수를 20명 수준으로
낮추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실현 가능성은 미지숩니다.
MBC뉴스 허주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인환)
당장 다음 달부터 강원도 모든 학교가
전면등교를 합니다.
학생 수가 많은 학교들은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허주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춘천의 한 중학교 1학년 교실입니다.
학생 수는 31명.
한 학급에 서른 명이 넘는, 과밀학급입니다.
[브릿지] 이 학교의 경우, 내년에도 학급 당 학생 수가 30명이 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가 심해지면 대책은 원격수업이 될 밖에 없습니다.
강원도에서 이런 과밀학교는 21곳,
136개 학급으로,
춘천과 원주, 강릉에 몰려 있습니다.
한 반에 학생 수가 많다 보니
거리두기도 수월치 않습니다.
이러다 또 원격수업으로 전환되는 건 아닌 지
교사들은 걱정입니다.
이금복 /과밀학급 교사
"(한 학급) 인원 수가 25명 이내로만 줄어든다
고 해도 아이들을 더 깊이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고, 아이들하고도 거리두기도 될 수 있을 것
같고요."
2학기부터 전국적으로 전면등교가 시행되는데,
이런 과밀학급에 대한 교육부의 대책을
살펴봤습니다.
그 중 하나가 모듈러 교실.
대형 레고 블록처럼 쌓고 조립해서 만든,
이동 가능한 임시 교실입니다.
한 학급에 몰려있는 학생들을 분산시키는 게 목적입니다.
또다른 대책은 시차등교, 단축수업과 같이
수업시간을 조정하는 방식입니다.
특별교실을 일반교실로 전환해
부족한 교실을 확보하는 방안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강원도교육청은 정부의 이런 대책들은
당장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모듈러 교실, 시차 등교를 하려면
그만큼 교사가 더 필요한데,
교육부가 되레 교사 정원을 줄이고 있다는
겁니다.
권대동 /강원도교육청 대변인
"전제 조건은 그만큼 교사가 증원이 되고, 많은
교사가 배치가 돼야 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정부가 좀 전향적인 조치를 취해주길 바라고 있
습니다."
강원도교육청은 과밀학급의 학생 수를
내년에 29명 이하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교원단체에 이어 전국 교육감들도
감염병 시대 학생 분산을 위해
임시방책보다는 학생 수를 20명 수준으로
낮추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실현 가능성은 미지숩니다.
MBC뉴스 허주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