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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강원랜드 벤처, 일자리 창출 마중물될까?

감바스
2021.07.1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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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07-15
폐광지역에서는 강원랜드를 제외하면
주민들이 적합한 일자리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강원랜드가 사내 벤처기업을 육성해
일자리 창출의 토대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조규한 기잡니다.




작은 건물에 마련된 공방에서
태백시민들이 목공예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아직 목공예를 배운지 열흘 밖에 되지 않아
손놀림이 서툴지만 열의는 뜨겁습니다.

이곳은 강원랜드 직원들이 세운
사내 벤처기업입니다.

김봉회/강원랜드 사내 벤처 대표
"다양한 목공이나 기타 공예분야에 강사를 양성하거나 공간을 구축하고, 그분들이 창업하시는데 도움을 드리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직원 3명이 회사 도움을 받아
벤처기업을 차렸는데,
지금까지 수주액이 5억 원을 넘습니다.

최근에는 고용노동부 공모 사업에 선정돼
목공예 무료 교육을 실시하면서
시민들의 취업과 창업을 돕고 있습니다.

박용균/목공예 강사
"평소 목공예 분야에 관심을 좀 가지게 됐다가 우연치 않게 우드리즘 목공방을 접해서, 여기서 목공예도 배우고, 역량을 키워서 현재는 목공예 강사나 이런 걸로 활동도 하고."

강원랜드의 한 사내 벤처기업은
음식물 자원화 처리시설을 운영합니다.

이곳은 리조트에서 나오는 한해 천여 톤 넘는
음식물 쓰레기를 '동애등에'라는
곤충의 먹이로 전량 소진하고 있습니다.

1년에 4억원 남짓의 음식물 쓰레기 처리
비용을 줄이게 됐고, 사업 규모가 커지면서
지역주민 3명에게 일자리도 제공했습니다.

정영우/강원랜드 사내 벤처 대표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를 새로운 퇴비와 곤충 사료로 만듦으로써 지역 발전의 새로운 아이템으로 활용할 수 있고, 그에 따라 고용 창출도 (하고 있습니다.)"

강원랜드는 3년 전부터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공모해 벤처기업 창업을 돕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5개 팀이 벤처기업에 도전해
4개 팀이 분사나 자체 사업화 방식으로
계속 운영되고 있습니다.

양현모/강원랜드 신사업팀장
"새로운 사업을 좀더 적극적이고 체계적으로 발굴하기 위해서 신사업팀을 신설했고요. 사내 벤처뿐만 아니라, 여러 개의 프로젝트 그룹들이 지역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변변한 일자리 구하기가 힘든 폐광지역에서
강원랜드의 사내 벤처기업이
마중물 역할을 해낼지 관심입니다.
MBC뉴스 조규한(영상취재 김창조)

#강원랜드 벤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