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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특집

[리포트]개장 앞두고 방역 고심, 예약 취소 속출

감바스
2021.07.1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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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07-14
전국적으로 코로나가 다시 확산하면서
동해안 해수욕장마다 방역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아직 개장 전인 해수욕장에도
출입 통제 울타리가 설치되고
관리 요원이 투입됐습니다.

동해안 호텔과 리조트는
예약 취소 전화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홍한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는 16일 개장하는 강릉 경포 해수욕장.

더위에 지친 피서객들이
여름 바다를 찾아 모여듭니다.

30도를 훌쩍 넘는 더위지만
피서객 상당수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2미터 이상 거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개장 전에도
피서객들로 북적였던 예년과는 달리
올해는 한층 한산해진 모습입니다.

[박유진 박준호 박기랑 / 인천시 부평구]
"아들하고 딸하고 같이 바람 쐬러 나왔는데 상황이 상황이다 보니까 마스크 같은 것 꼭 쓰고 사람이 없는 쪽으로 (다니고...)"

아직 개장 전이지만
백사장 입구에는 출입 통제 울타리가 설치됐고,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는
방역 요원도 투입됐습니다.

[박재우 / 해수욕장 방역 요원]
"마스크 착용해 주세요! 마스크 착용해 주세요!"

발열 환자를 가려내기 위해
열화상 카메라가 부착된 드론을 띄우고,

방역 수칙을 알리는 로봇 자동차도 등장했습니다.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다시 확산하면서
개장 전부터 철저하게 방역 대책을 세우고 있습니다.

[강근선 / 강릉시 관광과장]
"사전 예약제와 혼잡도 신호등을 적용해서 방문객들의 밀집도를 사전 파악해서, 혼잡도를 조금은 해소할 수 있는..."

수도권의 거리두기 단계가
최고 단계인 4단계로 격상되면서
동해안으로 피서객이 몰릴까 우려했지만,

이른바 '풍선 효과' 대신
동해안 호텔과 리조트에는 예약 취소 전화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호텔 관계자
"수도권 4단계 (격상) 발표하고 7월 같은 경우 하루 평균 100개 개실 이상이 취소가 되고 있고, 계속 취소 문의가 있고요."

지난해 여름 코로나 사태로
피서객이 80% 넘게 줄었던 동해안 해수욕장,

휴가철 시작과 함께 코로나 감염이 폭발하면서
올해도 같은 상황이 재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홍한표입니다. (영상취재 : 최기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