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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뉴스

[리포트]수소 충전소.. 왜 이리 더디나

감바스
2021.07.1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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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07-12
전국 최대 수준인
강원도의 보조금 혜택으로
도내 수소 전기차가 많이 보급된 반면,

수소를 충전할 수 있는 시설 구축은
더디기만 합니다.

아무래도 수소에 대한 안전성 우려로
주민 반대가 크기 때문인데요,

최종 부지가 결정된 이후에도
이런 저런 이유로 추진이 더딥니다.

김진아 기자입니다.




원주지역 수소차 운전자들은
2년 넘게 원거리 충전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제천과 여주 등으로
왕복 90km를 운전해 수소를 충전하는데,

주말에는 30분에서 1시간 가량 줄을 서야
겨우 충전할 수 있습니다.

원주 수소차 운전자
"충전소가 곧 생긴다고 해서 (차를) 사면서
불편할 게 없을거라 생각했거든요. 충전소가
딜레이(지연)되니까 제천까지 와야 하니까
많이 불편하죠."

인근 충북에는 제천과 충주, 괴산, 청주까지
4개 지자체에 수소 충전소가 구축됐지만,

강원도는 삼척과 춘천 2곳 뿐입니다.

원주는 문막 동화농공단지 인근 주유소가
늦어도 올해 3월이면 운영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진출입로 허가자들의 동의를 얻지 못해
건축 허가 단계에서 브레이크가 걸렸습니다.

충전소 건립은 3달 이상 지연됐고,
운영은 내년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횡성도 애써 정한 충전소 부지가
진입로 확보 문제로 부적합 판정되면서

아예 사업자 선정부터 원점으로 돌아가
올해 안에 준공이 힘든 상태입니다.

평창 대관령은 철근 공급 지연으로
올 연말로 준공이 미뤄졌고,

지난달 시범 운영에 들어가려던 속초는
완공 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이 나왔습니다.

조형환 센터장 / 강원테크노파크
"국내 유일하게 수소를 만들어서 충전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보완사항을 조치해나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운영 가능시점은) 7월 말 정도로 예상하고 있는데.."

그나마 민원이 없는 고속도로 휴게소가
진척을 보여
오는 8월 문막휴게소 강릉방향,

올해 말에는 인제 내린천 휴게소가
운영될 예정입니다.

(S/U) 강원도는 수소 산업이
미래성장 동력이라며 전국에서 가장 많은
3,75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2030년까지 충전소를 55곳 구축한다는
계획이지만 이래저래 쉽지 않아보입니다.

MBC뉴스 김진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