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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춘천 사흘째 수돗물 대란, 시민들 "분통"

감바스
2021.07.1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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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07-11
폭염주의보까지 내린 무더위 속에
춘천에서는 수돗물 공급에 차질이 생겨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춘천 대부분 지역은 지난 금요일부터 물이 끊겼고, 일부 지역은 지금도 복구가 안 됐는데요.

주민들은 무더위에 씻지도 못한 채 생활했고, 식당과 카페는 주말 장사를 접어야 했습니다.

김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춘천시 칠전동의 한 소화전.

주민들이 잠옷 바람으로 나와
소화전에서 나오는 물을
생수통과 바구니에 받습니다.

수돗물이 끊겨 그나마
생활용수를 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이상인
"변기 물도 못 쓰고 설거지도 못 하고 씻지도 못하고 하니까 이거라도 받아서 가려고, 먹지는 못해도.."

이 지역 주민들은 지난 금요일부터
수돗물이 끊겨 벌써 사흘째
제대로 밥을 해먹지도, 씻지도 못했습니다.

물이라고는 주민센터에서
나눠준 생수가 전부입니다.


지역주민
"시청에 전화하니까 전화도 안 되고 그냥 물 나올 때만 기다리고 있는 거죠 뭐."

또 다른 외곽 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

면사무소에는 생수와 물통이 가득 쌓여있고,
주민들이 바삐 차에 실어 나릅니다.

춘천에서 수돗물이 끊긴 건 지난 금요일 낮.

취수펌프 밸브 연결 부위가 파손돼 물 공급에 차질이 생겼고, 당일 밤 응급복구가 완료됐습니다.

그런데 다시 물을 공급하는 과정에서
'콜라' 같은 탁수가 나오거나 물이 아예 나오지 않는 등 문제가 주말 내내 지속됐습니다.


식당 운영
"그릇에 한 번 물을 받아보니까 물이 이렇게 흙탕물처럼 지저분해서 설거지도 할 수 없고..."

특히 춘천시가 "탁수와 이물질을 충분히 배출해달라"고 한 후 하루 만에 "물을 최대한 아껴써달라"고 하는 등 오락가락 재난문자를 보내,

제대로 된 안내를 받지 못한
시민들이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또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
일부 식당과 카페는 주말 내내
장사를 하지 못해 피해가 컸습니다.


카페 운영
"영업하는 사람은 안 그래도 코로나 때문에 영업이 안 되는데, 이걸 그럼 어떻게 보상을 누가 해요. 영업 못 한 걸 시에서 해줘야지.."

춘천시는 시민 불편에 대해 사과한다면서,
단수에 대한 원인을 조사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영상취재: 최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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