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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신규 아파트 건설, 주민 집단 반발

감바스
2021.07.0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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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07-09
최근 강릉의 아파트 거래시장이
활황을 보이면서
신규 아파트 건설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도로, 학교, 상하수도 등 도시 인프라가
수반되지 못하면서, 기존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반발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홍한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강릉시 견소동의
신규 아파트 건설 움직임을 놓고,
기존 아파트 단지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도로 침하나 상습 침수, 조망권 침해 등이
우려되고

인근의 단 하나 있는 동명초등학교도
이미 6개 학급을 증설할 정도로 포화 상태인데,
새로운 아파트 건설은 무리라는 겁니다.

강릉항과 커피거리로 이어지는 도로에
접하고 있기에
교통 혼잡은 더 심해질 것이라고 걱정합니다.

[이만규 / 공동주택 건축 반대 비상대책위원장]
"가장 큰 건 교통의 문제입니다. 지금 현재
인근의 지역 주민들의 고통뿐만 아니라 오히려 외부에서 관광객이 오는 부분에서조차도 상당한 불편들을 호소하고 있으니까 이런 것이고요."

이에 따라 주민 800여 명은
우려 상황을 담은 진정서를
강릉시에 제출했습니다.

[이만규 / 공동주택 건축 반대 비상대책위원장]
"해당 지역의 단체장들 포함해서 833명 정도가 연대 서명을 해서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한 5가지 정도의 문제점들, 현실적인 것 이런 것들을 제출해서..."

하지만 강릉시가 아파트 건설을 위해
두 차례 개최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는
주민 진정 내용이 공식 거론되지 않았습니다.

주민들은 집단 민원이 무시당했다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강릉시는
향후 경관심의위원회나 교통영향평가에서
조망권이나 교통 문제를 다룰 예정이고,

이미 자문 위원에서
주민들의 우려 상황을 거론한 상황이어서
굳이 공유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강릉시 관계자 (음성 변조)]
"초등학교 문제는 어차피 교육청 협의를 해봐야 하는 거고요. 1차 자문회의서 다 거론됐기 때문에, 우리가 민원 서류를 복사해서 굳이 위원회에 그것을 상정할 이유는 없다고 본 거죠."

과거 회산동 일대에
신규 아파트들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학교 신설 등을 놓고 잡음이 잇따른 것과
유사한 문제가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아파트 단지를 신설할 때는
체계적인 도시 인프라 구축 계획을
함께 고민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홍한표입니다. (영상취재 : 박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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