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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뉴스

[리포트]'3초 만에 낙찰' 달라지는 우시장

감바스
2021.07.0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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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07-08
송아지 시장도 이제 전자경매 시대가
됐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소고기 소비가 오히려 늘어나면서,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는데요.

알음알음 중개를 해야 했던 번거로움에서 벗어나 전자경매 시스템이 정착하면서, 높은 가격이 책정되고 있습니다.

허주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른 아침, 송아지 경매시장.

생후 6개월 전후의 송아지가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브릿지] 이번에는 송아지 40마리가 경매시장에 나왔습니다. 송아지를 사려는 축산농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이 건강상태를 꼼꼼히 관찰해서 감정평가액을 정합니다.

한 마리에 낙찰되는 시간은 단 3초.

20분 만에 40마리 모두 거래를 마쳤습니다.

"9번 매수인에게 458만 원이 낙찰되었습니다."

최고가 송아지는 6개월 된 수소로, 감정평가액보다 80만 원 비싼 556만 원에 낙찰됐습니다.

김영훈 /인제군 북면 (판매자)
"(가격을) 잘 받았어요. 예상 외로 잘 나왔습니다."

인제에 전자경매시장이 들어선 건 2019년 12월입니다.

평균 낙찰율이 98%를 넘어서면서, 경매시장에 참여하려는 한우농가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택열 /인제축산업협동조합장
"축산농가는 거의 100%가 참여를 하고 있고요, 그 다음에 외지에서 우상인들이 많이 와서 소를 많이 사가기 때문에 가축시장이 활성화가 되고 있고요."

요즘은 높은 소고기 가격덕분에 송아지가격이 거래 시작가인 감정가보다 높은 가격이 낙찰가로 선정돼, 한우사육농가도 안정적인 가격을 보장받고 있습니다.

박완영 /인제군 한우협회장
"(예전에는) 중간 상인들한테 다 판매를 했었는데, 이제 우시장이 되면서 그 대신 송아지 값을 경매로 하다 보니까 많이 받죠. 농가들이 도움이 많이 됩니다."

전자경매 시스템을 갖춘 강원도 가축시장은 이제 9곳으로 늘었습니다.

코로나19로 폐장될 경우에 대비해,
전국 어디서나 소를 살 수 있는
비대면 온라인 경매 시스템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허주희입니다. (영상취재: 김유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