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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4. 한중대 부동산 매각, 채권자 눈물

2021.07.0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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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07-05
지난주 보도한 한중대학교 광희학원 부동산
매각은 400억원이 넘는 교직원 체불임금을
해결할 수 있는 핵심입니다.

하루 아침에 직장을 잃고
밀린 임금을 수년째 못받고 있는 채권단들은
부동산 헐값 매각의혹에 가슴을 치고 있습니다.

박은지 기잡니다.


2018년 한중대가 폐교될 때까지 쌓인
교직원들의 체불임금은 450억 원에 달합니다.

해마다 20%씩 가산되는 이자까지 더하면
6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지만

채권단의 양보로 파산한 날까지의 임금만
받기로 했는데도 해결된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한중대 건물과 광희중고 등 금액이 큰
교육용 부동산 매각이 어렵기 때문인데

상대적으로 처분이 쉽고, 가치 상승이 된
수익용 부동산이 줄줄이 헐값에 매각됐다는
의혹에 교직원들은 억장이 무너집니다.

한중대 비대위 관계자
"상식선에서 인정할 수 있는 금액으로 매각해야
지. 파산 관재인이 임의매각할 수 있다는 조항만 가지고 너무 저가에 매각한다는 건 파산관재인 권리 남용이고 그걸 허가해 준 판사도..."

현재 한중대 광희학원의 수익용 부동산은
80~90%가량 매각이 완료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파산 관재인측은 채권단이 가장 바라는 것이
빠른 일처리이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고 유찰될 수도 있는 경매보다는 확실한 매수의향자와 수의계약 방식으로
진행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파산관재인 관계자
"월급을 못 받아서 지금 생계가 어려운 사람들도 있고 일을 하는 사람도 있고 하는데 그 사람들이 제일 원하는 건 신속하게 절차를 진행해 주는 건데 이것저것 다 따지고 공개적으로 높은 가격만을 받기 위해서 (할 수는 없다)"

한중대 비대위는
수익용 부동산 헐값 매각 의혹에 대해
법규 위반은 없는지
관련자 수사와 처벌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경찰에 접수했습니다.

한중대가 폐교되고 이미 3년이 지났지만
헐값 매각 의혹 속에 채권단의 고통은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은지(영상취재:양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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