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뉴스투데이 오전 7시 3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뉴스투데이 오전 7시 3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 NEWS
  • 지역별 뉴스
지역별 뉴스

R)하천 무단점유 반복..수영장으로 변한 도로

2021.06.27 20:30
214
0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 방송일자
    2021-06-27
평창의 한 농로가
장마철이면 물이 가득 차
마치 수영장처럼 변합니다.

주변 밭에 성토를 하면서
배수로를 막아 발생한 일인데요.

평창군이 원상복구 명령을 내리고
이 후 확인까지 했다는데
전혀 달라진 건 없습니다.

보도에 조성식 기잡니다.




비가 내리는 날 평창의 한 마을.

하천 제방과 마을을 연결하는 도로에
물이 가득 차 있습니다.

성인 여성의 허리춤까지 물이 들어차
마치 수영장을 방불케 합니다.

내리막과 낮은 오르막이 있는
U자형 도로인데..

양 옆에 1.5미터 높이로
축대를 쌓아 욕조 형태의 구조가
만들어진 겁니다.

게다가 밭에 성토를 하면서
제방 옆 배수로까지 덮어 장마철이면 빗물이
도로로 넘치고 있습니다.

오점숙 / 마을주민
"비가 많이 올 때 막히기도 하고 조금 올 때도
막히기도 해가지고 침수되는 일이 빈번했습니다. 저기 먼 길로 돌아다녀야 했거든요.
거의 7년 동안 먼 길로 돌아다녔습니다."

(s/u)이에 대해 자치단체가 원상복구
명령을 내리고 확인까지 했는데
이후에도 수년 동안 도로 침수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원상복구 조치로
배수로를 덮은 흙을 걷어냈다고 하는데..

여전히 기존 배수로 보다 1에서 2미터
가량 높고, 물이 빠져나갈 수 있는 길도
막혀 있습니다.

또, 하천을 무단 점유해 만든 밭 진입로는
빗물을 도로로 모이게 하는 물길이 되고
있습니다.

평창군은 두 차례 원상복구 명령 이후에
또다시 불법 점유가 이루어진 사실을 뒤늦게
알고 조치에 나섰습니다.

평창군 담당자
"4,5년이 돼가는데 아직까지도 조치를
안 하고 있어서 현수막도 저희가 붙였는데 6월 말까지 기간을 두고 그 이후에 안 하는 것은 행정집행을 다 하려고 합니다."

자칫 재해위험을 높일 수 있는
하천 무단점유가 반복되면서

장마철마다 물바다가 된 도로를 건너야 하는
주민들의 불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성식입니다//(영상취재 박영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