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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알펜시아 7,100억 원 KH강원개발에 낙찰

감바스
2021.06.2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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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06-24
강원도의 애물단지였던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가 7,100억 원에 KH강원개발에 팔리면서
강원도는 재정 부담을 덜게 됐습니다.

낙찰 기업은 추가 복합관광리조트를 개발한다는 계획까지 밝혀 매각대금 납부와 자금 조달에
부담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강화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평창 알펜시아리조트가
조명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중소업체에
팔렸습니다.

강원도와 강원도개발공사는 KH강원개발과
알펜시아 양도·양수 기본협약을 맺었습니다.

KH강원개발은 KH필룩스가 이번 입찰을 위해
만든 자회사입니다.

KH필룩스는 조명 사업을 주력으로
인수합병을 통해 덩치를 키워왔습니다.

2019년, 서울 남산에 있는
그랜드하얏트호텔을 인수해 주목 받았습니다.

KH 강원개발은 지금의 알펜시아를 확장 개발해
4계절 리조트는 물론 복합문화쇼핑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한우근/KH강원개발 대표
"초대형 아웃렛을 유치하는 한편, 유휴부지 약 10만 평을 리조트와 연계해, 알프스 테마 빌리지, 신개념 동물테마공원, 올림픽기념관, 문화 체육인 마을 등을 조성합니다."

강원도는 스키점프대와 바이애슬론 경기장 등
400억 원 대의 겨울스포츠 시설도
함께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최문순/강원도지사
"2단계로 진행될 스포츠 시설들도 매각이 완료되는 대로 상업적 활용과 공공적 활용이 동시에 가능하도록 재구조화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강원도개발공사와 KH강원개발은
앞으로 본 실사와 매각 대금 납부 등
계약 협상을 진행하고,
8월 23일까지 양도·양수 계약을 마무리합니다.

그런데 이번 매각과 관련해,
시장에서는 여러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H그룹의 자금조달능력에 대한 의문 때문입니다.

알펜시아 매각대금 7,100억 원을
제때 납부할 수 있을지는 물론
추가 개발을 위한 1조 원 투자가 가능할지
염려스럽다는 겁니다.

KH필룩스는 2018년 이후 지속적인 적자로
수익성과 성장성이 악화된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또다시 외부자금을 유치해
대규모 사업을 진행하려는 것에
걱정된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나철성/강원평화경제연구소장
"이런 상황에서 안정적인 차후 알펜시아 운영이 가능할지에 대한 많은 의문들이 나오기 때문에, 이 부분들을 해결할 수 있는 실증적인 대책들을 KH그룹에서는 이른 시일 내에 내놓아야 될 것 같습니다."

한편, 강원도개발공사는
알펜시아 매각이 끝나도
3,200억 원의 빚이 남게 됩니다.

앓던 이를 빼게 됐지만,
회사의 건강을 완전 회복한 건 아닌 겁니다.

MBC뉴스 강화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