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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형마트 폐점.매각..노동자 '고용불안'

2021.06.2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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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06-20
대형마트 노동자들이
고용불안을 견디다 못해 파업에 나섰습니다.

가뜩이나 코로나19 사태 이후
온라인 판매가 늘면서 불안감이 커진 데다

대형마트들이 잇따라 폐점.매각까지
추진하면서 일터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성식 기잡니다.




마트 노동자들이 매장이 아닌 길거리에
나섰습니다.

"안정적인 고용을 보장하고
인력 감축에 따른 과중한 업무를 해소하라"며
하루 동안 파업을 벌인 겁니다.

//EFFECT//
"지키자 홈플러스, 쫓아내자 MBK 투쟁!'

홈플러스 노조는 "사모펀드인 MBK가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한 이후
투자 약속을 어기고

매장 폐점과 매각에 몰두하며
천문학적인 시세차익만 노리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함나영 / 홀플러스 춘천지회 사무장
"홈플러스 같은 경우는 돈이 되는 매장을 모두
팔아서 돈을 벌어들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우리의 동료와 직장을 지키기 위해서 나설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홈플러스를 비롯해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의 사정이 모두 비슷하다는 것이
마트 노조측의 설명입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대형마트의 매출은 꾸준히 늘고 있음에도
직원 수는 해마다 크게 감소하고 있다"며

"대형마트의 무차별적인 구조조정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연춘 / 이마트 원주지회장
"말로는 4차 산업, 비대면 사회, 생존을 위한
신사업 운운하며 이미 수년 전부터 보이지 않는 구조조정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파업은 강원을 비롯해 전국 10곳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됐으며,

오는 7월 3일에는 서울에 모여
대규모 노동자대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홈플러스 원주점은
최근 창고형 할인 매장으로의 전환을 준비하다 지금은 잠정 중단한 상태입니다.

온라인 판매 확대와 무인 계산대 보급 등으로
고용 불안이 커진 데다

대형마트들이 폐점.매각을 잇따라 추진하면서
벼랑끝에 내몰린 마트 노동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성식입니다//(영상취재 장종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