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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강릉 민간공원 아파트, 분양가 '뜨거운 감자'

강릉시
2021.06.0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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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06-07
강릉시가 도시계획 공원 2곳에

민간 특례 방식으로 아파트를 짓고,

전체 면적의 70%는 공원으로 조성합니다.



교동 7공원과 2공원 모두

분양 일정이 임박한 가운데,

최근 분양가와 청약자격이 '뜨거운 감자'입니다.



홍한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 도시공원 일몰제에 의해

공원 지정이 해제된 강릉시 교동7공원입니다.



사업시행자는 공원 면적 31만 6천여㎡ 가운데

30%에 1,307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짓고



나머지 70%에는 미술관을 갖춘 공원을 조성해

강릉시에 기부채납합니다.



현재 공원 조성 공정률은 18%를 넘어섰고,



국유지와 시유지 교환 문제가 해결되면서

이달 안에 아파트 분양절차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교동2공원도 행정 절차가 대부분 마무리돼

오는 8월이면 688세대에 대한 분양 공고가

예상됩니다.



((이음말 = 홍한표 기자))

"분양까지 남은 절차는 이제 분양가 책정과

거주 기간 제한 여부 등입니다."



그런데 최근 적정 분양가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교동7공원은 3.3㎡당

사업 초기 1,060만 원 정도에서

현재 1,300만 원 정도로 20% 가량 훌쩍 뛰었습니다.



시행사 측은 미술관 건립 비용 250억 원 등

공원 조성에 707억 원이 포함돼

분양가가 높아질 수 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교동2공원 역시 공원 지하 터널이

왕복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되면서,



공원 조성비 363억 원이 반영돼

분양가가 3.3㎡ 당 1,100만 원 대로 뛸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릉시의회 의원들은

강릉시가 공원 조성을 하며 받은

시유지 매각 비용을 투입해서라도

분양가를 낮춰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윤희주 / 강릉시의회 의원

"공원 조성 비용을 좀 축소해야 합니다. 그래서 시유지 매각 대금 162억 원에 대해서는 공원 시설에 재투입해서 이 부분이 분양가를 낮추는 가장 좋은 방법이거든요."



반면, 강릉시는 도시공원 일몰제에 관련한

특례 조성 사업이고



미술관이나 터널 조성 사업비는

공원 사업비에 편성되는 공익적 사업이라며

별도 예산 편성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김철기 / 강릉시 특구개발과장

"예산을 별도로 편성해서 미술관이라든가 터널 공사비에 편성하는 것은 상당히 어렵고요. 그것은 선제적으로 저희들이 대응을 해서 시민들에게 좀 더 편익 증대를 했다라고..."



다만, 시행사의 수익률을 낮추는 방향으로

협의를 진행해, 분양가를 최대한 낮춰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강릉 부동산 시장에 뛰어드는

외지 투자자들이 약 30%에 달하는 만큼,



지역에서는 그동안

강릉의 실수요자들에게

우선 분양되어야 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최승춘

/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강릉시지회장

"강릉에서 일정 기간 거주하는 시민에게 우선권을 주면서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의 기회를 확대하고 부동산 시장의 안정화 도모와 투기 세력을 차단하고자..."



이에 대해 강릉시 거주 기간이

최소 6개월에서 1년은 되어야

우선 분양 자격을 부여하는 방침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홍한표입니다. (영상취재 / 박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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