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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뉴스

투R]속초역 지하화 용역 추진, 역사 이전 논란

속초시
2021.06.0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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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06-03
◀ANC▶
동서고속철도 속초역 건설을 놓고
속초시와 시의회, 시민들 사이에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데다,
고성군이 토성면으로 역사 이전을 제안하면서
해법 찾기가 더욱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속초시가 일단 관련 사전타당성 용역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홍한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속초시가 동서고속철도 속초구간의
역사와 철도 건설 지하화를 놓고
사전타당성 용역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속초시에 적합한 철도 노선을 깔기 위해서는
공사 기간이 조금 늦어지더라도
최상의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겁니다.
관련 예산 2억 원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포함해
시의회에 제출할 계획인데,
용역 결과를 토대로
정부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습니다.
◀INT▶ 김철수 / 속초시장
"사전 타당성 용역을 해서 정당성을 가지고
자료를 가지고 중앙 정부에 건의하든지,
찾아오든지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한 6개월 걸리는 사전 타당성 용역을
이번 시의회에 예산을 요구해서 시작하려고 합니다."
속초시의회 의원들 사이에는
입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우선, 예정대로 공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
지하화로 건설되면
소요 비용이 5천억 원 안팎이 더 늘어나고
이는 속초시의 부담으로 다가온다는 겁니다.
또, 증가하는 비용이
총 사업비의 15% 이상이면
예비타당성 조사를 다시 받아야 한다며
공사 지연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INT▶ 김명길 /
속초시의회 동서고속철 특별위원장
"기술적, 경제적인 관점, 특히 도심 접근성에 있어 우위를 차지한 현재 노학동 소야벌이 최적의 노선으로 판단되어 확정된 것입니다."
지하화 논의도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역사 이전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속초역 예정지인 소야벌은
지대가 너무 낮고 부지가 좁아서,
도시 단절, 조망권 저해가 걱정인 데다,
물류역사로서의 기능도 우려된다는 겁니다.
◀INT▶ 신선익 / 속초시의회 의장
"관광 속초의 도시 기능과 미래 발전을 위한 효율적 측면에서 전 동해고속도로 속초IC 인근 지역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의견도 있고..."
속초역의 토성면 이전을 제안했던 고성군은
지역 사회단체와 힘을 합쳐 여론 확산을
꾀하고 있습니다.
개별 행정구역의 문제가 아니라
두 도시의 상생 발전을 위하자며,
속초시와 충분히 협의해 가겠다는 입장입니다.
◀INT▶ 송태겸 / 동해북부선 철도연결
강원고성추진위원장
"우리 고성군은 배후 부지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고, 또 땅값도 속초보다 덜 들어가기 때문에 속초나 고성이나 서로 상생 공동 발전할 수 있고..."
지난 3월 동해북부선 속초 구간의
지하화 건설을 놓고 벌인 설문 조사에서는
찬반 양론이 정확히 49%씩 나와
민심 파악도 쉽지 않은 상황,
((이음말 = 홍한표 기자))
"속초역사의 지상 건설과 지하화, 속초역사
이전 문제를 놓고 속초지역 민심이 사분오열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동해북부선 건설이
정부의 예타 면제 사업으로 결정되면서
속초의 철도 환경도 크게 변했습니다.
여기에, 지난 2016년
동서고속철도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한 뒤,
5년 사이 속초시에 개발 바람이 불면서
도시 지도가 크게 변한 만큼,
도시의 현재와 미래 상황을 모두 고려한
적합한 해법 찾기가 더욱 필요한 시점입니다.
MBC 뉴스 홍한표입니다. (영상취재 : 김종윤)
◀END▶
#속초역사, #지상건설, #지하화, #용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