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뉴스투데이 오전 7시 3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뉴스투데이 오전 7시 3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 NEWS
  • 지역별 뉴스
지역별 뉴스

R)엄마 나 핸드폰 고장.." 보이스피싱주의보

2021.05.31 20:30
2,103
0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 방송일자
    2021-05-31
◀ANC▶
가족을 사칭하는 보이스피싱이 극성입니다.

실제 자녀 이름을 정확하게 대면서
접근하다 보니, 별 의심없이 피싱에 당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건데요.

다짜고짜 돈을 요구하는 게 아니라,
핸드폰 요금을 결제해달라는 등
자녀가 실제로 흔히 하는 부탁으로
대화를 시작하기 때문에 속아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도에 이아라 기자입니다.
◀END▶

◀VCR▶

원주에 사는 박모씨는 보이스피싱으로
3천만원의 빚더미에 앉게 됐습니다.

지난 5일 서울에 사는 딸 이름으로
문자가 왔습니다.

휴대폰이 고장나 당분간 다른 휴드폰을
쓰게 됐다며, 요금을 미리 내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원격조종이 가능한 특정 앱 설치와
신분증 사진, 그리고 계좌 비밀번호까지
넘겼습니다.

◀SYN▶ 피해자 박모씨
"'엄마 나 누구누군데'라고 오니까 전혀 의심을 안 했죠. 그리고 또 전날 핸드폰이 고장 났었고. 그냥 믿었던 거죠."

박씨의 개인정보를 확보하고,
핸드폰까지 통제할 수 있게 된 범인은,
현금서비스 등으로 3천만원을 대출받아
11개 계좌에 분산 송금했습니다.

박씨는 당장 다음 달부터 빌리지도 않은
대출금을 갚아야 하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SYN▶ 피해자 박모씨
"제 채무가 된 거죠. 전액이 다. 개인파생을 해야 하나 그 생각도 했었고.."

((이음말=이아라 기자))
경찰은 송금받은 계좌를 추적해, 전국에 영장을 집행하는 등 수사에 나섰습니다.

도내에서는 매년 1천 건이 넘는
보이스피싱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2018년 100억원을 넘겼던 한 해 피해 금액은
2년 전 200억을 넘겼고,
지난해 피해액은 3년 전의 2배가 됐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가족을 사칭하는 보이스피싱 수법이
유행하고 있다며, 메시지를 통해
개인정보를 요구할 경우, 대화를 중단하고
전화를 걸어 가족인지 확인하라고
조언했습니다.

◀SYN▶김상보 수석조사역/금융감독원 강원지원
"일종의 암호처럼 '피싱방지 단어'를 하나 만들어서 진짜 내 가족인지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을 활용하시고, 메시지나 카톡이 아니라 반드시 통화해서.."

반려견 이름이나 가족 별명 등으로
일종의 암호를 정하고, 진짜 가족인지
의심되는 상황에서 암호를 확인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이미 보이스피싱으로 돈을 송금했다면,
최대한 빨리 경찰에 신고해
빠르게 지급정지를 신청해야 합니다.

MBC뉴스 이아라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