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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뉴스

투R]강릉 '통일공원' 해체하고 '차박 캠핑장'으로

강릉시
2021.05.3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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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05-30
◀ANC▶
강릉의 대표적인 안보관광지로는
전북함과 북한 잠수함 등이 전시되고 있는
'통일공원'을 들 수 있습니다.

관광객이 적지 않은데
시설들이 너무 오래돼 유지 보수 비용이
적지 않게 드는데요,

결국 강릉시가 통일공원의 시설물을 해체하고
다른 시설로 활용하기로 했는데,
현재로서는 '차박 캠핑장' 조성이 유력합니다.

홍한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난 1999년 퇴역한 뒤
강릉 통일공원에 전시되고 있는
길이 119m, 무게 3,471t의 '전북함'입니다.

1944년 미국에서 건조한 구축함으로
선박 나이가 벌써 76살이나 됩니다.

'통일공원'은 해마다 20만 명 넘게
찾아올 정도로 강릉의 대표적인 '안보 관광지'지만,

운영비가 연간 6억 원 가량 들고
그 가운데 절반은 '전북함' 수리에 쓰입니다.

운영을 하면 할수록 적자가 쌓여가는 구조입니다.

여기에 지난해 정밀 안전진단 결과
'C등급'을 받을 정도로,
안전사고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결국 강릉시가 지난 3월
전북함을 해군에 반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문제는 반납 비용,

거대한 함정을 바다를 통해 운송하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예산이 들어갑니다.

그런데 통일공원 내에서 해체해 매각하면
비용은 해상 운송의 1~2% 밖에 들지 않기 때문에, 최근 해군과 협의가 진행 중입니다.

◀INT▶ 김년기 / 강릉시 문화관광국장
"건조한 지 오래되고 또 바닷가에 전시하다 보니까 노후화에 따른 수리 비용이 매년 증가하고 있고, 또 관람객의 안전에 문제가 제기되고 있어 철거가 불가피한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강릉시는 전북함을 반납한 뒤
북한 잠수함이나 인근 통일안보공원의
박정희 대통령 전용기 등의 항공기도
관련 기관에 반납하거나 정리할 방침입니다.

((이음말 = 홍한표 기자))
"현재로서는 이곳을 차박 캠핑장으로 조성하는 것이 가장 유력한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의회의 의견이나 시민 의견을 수렴해서
다양한 활용 방안도 모색할 방침입니다.

◀INT▶ 김년기 / 강릉시 문화관광국장
"요즘 자동차를 이용한 캠핑이 뜨고 있습니다. 그래서 차박 캠핑장으로 조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또, 통일공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체험 관광지를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전북함 철거 소식이 전해지면서
마지막 모습을 보려는 관람객들이
최근 늘어나고 있습니다.

◀INT▶ 전원진 조용호 / 수원시 팔달구
"가족끼리 관람하기에 상당히 의미 있는 장소 같은데 철거된다니까 좀 아쉬운 마음이 들어서 오늘 더 많이 담아갔으면 하는 기분이 들고..."

지난 2001년 문을 열었던 '통일공원'

20년의 역사를 뒤로 하고,
이제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할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홍한표입니다. (영상취재 : 최기복)
◀END▶
#전북함, #북한잠수함, #박정희전용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