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R)신일정밀 파업사태 해결될까?

◀ＡＮＣ▶
해결점을 찾지 못한 채 장기화됐던
강릉 신일정밀의 파업이 당분간 중단됐습니다.

사측이 노동위원회에 분쟁을 해결해달라는
중재를 신청했기 때문인데
파업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ＶＣＲ▶

임금 협상에 마찰이 빚어지면서 노동자들의
파업사태가 8개월째로 접어든 강릉 신일정밀.

그동안 노조와의 교섭에 응하지 않았던
신일정밀 사측이 지난 20일 강원지방노동위원회에 분쟁을 해결해달라는 중재를 신청했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4일까지 파업은 중단되고, 노사 양측은 노동위원회가 주관하는 중재위원회에 응해야 합니다.

사측은 중재 신청 사유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노동위원회의 부당노동행위 판정과 경영진에
대한 수사 등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신일정밀 경영진의 교섭 거부와 파업 대체자 고용 등 부당노동행위로 인정된 6건에 대해
사측이 불복해 재심을 신청했지만,
최근 중앙노동위원회에서 모두 부당노동행위로 최종 판정 났습니다.

오히려 사측이 노조의 사내 게시판 사용을
금지한 내용이 이번에 부당노동행위로 하나 더 추가됐습니다.

신일정밀 공동대책위원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결국 사측의 잘못으로 파업 사태가 촉발된 게 드러난 거라며 경영진을 규탄했습니다.

◀ＳＹＮ▶ 함영주
/신일정밀 강릉공동대책위 집행위원장
"신일정밀 경영진이 그동안 신일정밀지회에
자행했던 반노동적, 반인권적, 반상식적 행위를 지속적으로 일삼아 온 것에 대해 또다시 확인하고 명백히 법을 위반한 부당노동행위였음을 최종 판정한 것입니다."

중재 기간에 노사 양측이 만족할만한 합의
결과를 내놓지 못하면
당사자가 재심을 신청하고, 재심 결과에 또
이의가 있으면 행정소송까지 제기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중재 기간이 지난 뒤에도 파업이
재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한편, 신일정밀 경영진의 노조법 위반을
수사했던 고용노동부는 수사 결과와 노조 측이 요구한 경영고문 노무사의 징계 청구 진정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MBC NEWS 이웅입니다./(영상취재 박민석)
◀ＥＮＤ▶

#신일정밀,#중재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