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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뉴스

R)지역대학 수시 올인..신입생 선점 가능할까

2021.05.0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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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05-04
◀ANC▶
현재 고교 2학년이 대학에 진학하는
2023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강원도 내
9개 대학들이 수시모집 비율을 83.5%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최악의 신입생 충원율을 기록한 지난해
입시에서 큰 실패를 맛본 강원도 대학들이
수시모집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강화길 기잡니다.

◀END▶

◀VCR▶

강원도 내 대학들의 입시 전형이
서울 주요 대학과 상반된 방향으로
진행됩니다.

현재 고등학교 2학년들이 치르는
2023학년도 대학입학 전형에서,
서울 주요 16개 대학의 수능 위주 정시 모집
선발 비율이 처음으로 40%를 넘었습니다.

2022학년도 30.1%로 가장 낮았던 서울대가
2023학년도에는 40.1%로 크게 높였습니다.

반면 강원도 9개 대학은
정시를 줄이고 수시를 늘렸습니다.

수시모집 선발 비율을
83.5%까지 늘렸습니다.

올해 치르는 2022학년도보다
4.1%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수시모집을 통해서 신입생을 미리 확보하자는
기대가 깔려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학년도 신입생 충원율이
70%대에 머물렀던 상지대.

수시선발인원을 기존 83%에서
전체 모집정원의 92%까지 확대했습니다.

사실상 수시 올인 정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또 지역 학생들을 뽑는 전형 인원도
크게 늘렸습니다.

◀INT▶ 이주엽/상지대 홍보팀장
"132명 모집하던 것을 2023학년도에는 모집단위도 모집학과를 더 늘리고 해서 200명을 선발하거든요."

수시모집 문턱을 낮추는 대학도 있습니다.

강원도에서 유일하게 지역인재전형에서
수능최저 학력기준을 적용하고 있는 강원대.

폐지 요구도 있었지만,
우수 학생을 빼앗길 수도 있다는 우려로
수능최저 학력기준을 완화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INT▶ 이상렬/강원대 입학전형팀장
"(수능최저학력기준) 폐지는 아니고 2022학년도보다 하향 조정했습니다. 기존 등급이 만약 (3개 영역 합산) 12등급이었다면 13 또는 14등급으로 내리는 식으로 갔습니다."

문제는 수시모집 인원을 늘리고
합격 기준을 완화한다고 해서
신입생 충원을 장담할 수 있느냐는 겁니다.

최근 몇 년 동안의 통계를 보면
상당히 비관적입니다.

수시모집 선발 인원을 다 채우지 못해
정시로 이월한 인원이 2019학년도 1,600명에서
지난해에는 3천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이런 와중에 서울·수도권 대학들은
모집인원을 2,200명 넘게 늘렸습니다.

대입 수험생이 갈수록 줄어드는 상황에서,
입학정원은 그대로 둔 채
신입생을 충원하려는
강원도 대학들의 입학 정책이
갈수록 넘기 어려운 파고를 맞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화길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