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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R)오색케이블카 산양 포획 갈등 증폭

2021.04.2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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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04-29
◀ANC▶
환경부가 양양군에 보낸 오색케이블카
환경영향평가 2차 보완요구에 대한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특히, 산양에 대한 위치 추적기 조사에서는
실현 가능성을 두고 양측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박은지 기잡니다.
◀END▶
◀VCR▶
오색케이블카 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2차 보완 요구 항목 가운데 가장 뜨거운 감자는
산양에 대한 위치추적기 부착 조사입니다.

케이블카 설치 예정지역에 살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산양은 최소 38마리인데

양양군은 100회 이상의 현장 조사에서도
거의 마주치지 못한 산양을
어떻게, 몇 마리나 잡아서 조사하라는 거냐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SYN▶ 김철래 /양양군 오색삭도추진단장
"현재까지 100번 이상 올라가 봤는데 본 게 딱 한 번 있어요.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어서 되는 것이 아니고 관련 기관에 허가를 받아야 되는 부분도 있고 지금까지 그런 사레도 없기 때문에.."

1차에서 환경부는 산양의 4계절 조사를 요구해
양양군은 현장 조사와 무인 카메라 조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2차 보완 요구에서는
전문가 의견에 따라 GPS조사를 주문했고
국립공원공단의 사례를 함께 제시했습니다.

◀SYN▶ 원주지방환경청 관계자
"구조된 개체 위치 추적기를 달아서 조사를 할 수도 있고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 구체적이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 쪽에 내용을 다 정리해서 물어오면 충분히 협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현행법상 천연기념물인 산양을 붙잡아
위치추적기 부착 조사를 하려면 문화재청의
문화재 현상변경허가가 필요합니다.

멸종위기 1급 야생동물인 산양에 위치추적기가 부착된 것은 2007년부터 최근까지 60여 마리인데

대부분은 사고로 구조된 산양을 치료한 뒤
자연으로 돌려보내면서 부착한 것이고

일부러 포획한 경우는 월악산에서 시행된
종 복원 사업 등에만 국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YN▶ 문화재청 관계자
"산양이 예민한 종이예요. 민감하거든요. 포획 과정에 사체가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고.. 그물망을 둘러서 적응시킨 다음에 포획을 하더라고요."

양양군은 2차 보완요구가 정상적인 협의 과정이라는 원주지방환경청의 발표에 대해

보완이란 미흡한 부분에 대해 국한돼야 하고 내용도 명확해야 한다며 사실상 전면 재조사
요구나 다름없다고 재반박했습니다.

2차 보완에 대한 거부, 법적 대응을 기본으로
전문용역사와 항목별로 검증해
비현실성을 따지겠다는 양양군과

보완 과정에서 충분히 협의할 수 있다는
환경부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은지(영상취재 김종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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