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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가리왕산 곤돌라 시범 운영 준비.. 전면 복원 촉구

2021.04.2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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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04-28
◀ANC▶
얼마 전, 정선 가리왕산 합리적 복원 협의회가
곤돌라 시설을 3년간 시범 운영하기로 잠정
합의했습니다.

이제 정부의 최종 결정이 남았는데,
환경단체들은 전면 복원 약속을 지키라며
정부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조규한 기잡니다.
◀END▶
◀VCR▶
지난 12일 가리왕산 합리적 복원 민관협의회는
올해 말까지 준비 기간을 거쳐 곤돌라 시설을
3년간 시범 운영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민관협의회가 출범한 지 2년여 만에 잠정 합의안이 마련된 것인데, 정부의 최종 결정만이 남아 있습니다.

이후 정선군은 올림픽 유산 보존 전담팀을
구성해 곤돌라 시설 시범 운영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체육 시설인 곤돌라를 관광시설로 바꾸고
어떻게 편의 시설을 갖출 지를 준비하고 있는 겁니다.

◀INT▶ 최승준 정선군수
"관광용 삭도 시설로 용도 변경을 하는 그런 절차를 밟아야 되고, 알파인경기장을 앞으로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에 대한 종합적인 계획을 마련해서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정선지역 시민단체들은 정부 결정을 조심스럽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만, 올림픽 유산을 보존할 수 있는 길이 열린 만큼 3년간 시범 운영이 좋은 성과를 내도록 힘을 모으겠다는 각오입니다.

◀INT▶박승기/범군민 반대투쟁위 부위원장
"복원이 불가능한 복원은 할 수가 없잖아요. 저희도 최대한 자연을 복원시키는데 동의를 하고, 동참을 하지만, 올림픽 유산 만큼은 반드시 보존해서 후손에게 물려주고자..."

반면 환경단체들은 처음 약속대로 가리왕산
곤돌라 시설을 철거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전국 46개 단체로 이뤄진 한국환경회의는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유림에 세울 수 없는 곤돌라를 유지하는 것은
법과 원칙에 맞지 않다며
정부와 강원도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SYN▶"가리왕산 전면 복원을 위한 협의 과정과 그 결과는 국민을 우롱하고 정부의 무능을 총체적으로 드러낸 실패작이다."

한편, 이 문제를 조율하고 있는
국무조정실은 잠정 합의안에 대해
아직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시범 운영 준비 기간이 8개월이어서
이달 안에는 결론이 나야 하는데,
현재 국무총리가 대행 체제이어서
최종 결정이 미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MBC뉴스 조규한(영상취재 최기복)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