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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가축 매몰지인지도 모르고 개발 허가

2021.04.2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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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04-28
◀ANC▶
10년 전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도내에는 가축 사체를 묻은 '매몰지'가
470여 곳에 달합니다.

정부 지침에 따라 매몰한 지
5년이 지나면 관리가 중단되는데,
이 때문에 가축 매몰지라는 걸 아무도
모르는 상태에서 개발허가가 나가고 있습니다.

김진아 기자입니다.

◀END▶
◀VCR▶

횡성의 한 저수지 인근에 위치한 축사가
최근 퇴비사를 신축했습니다.

이 곳은 지난해 축사 증축을 위해
개발 허가를 받았는데,

10년 전 구제역으로 소 1천 마리가
매몰된 곳입니다.

매몰지가 7곳이나 되는 또다른 마을.

매몰지 위에 돼지 축사가 들어섰는가 하면
매몰지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생수공장이
들어서기도 했습니다.

어디가 매몰지인지 표식이 전혀 없는
상탭니다.

◀SYN▶ 마을주민
"땅 속에 있는 줄 우리가 압니까. 파봐야 아는 거고 관리가 되는지 안 되는지.. 토질에 따라서 얘네들이 부식되는 것도 다를 거고.. 매몰지가 있든지 없든지, 물 공장 같은거 다 들어서고 그렇죠. 현실이.."

정부가 3년이 지난 매몰지를 발굴해
퇴비로 만드는 등의 소멸화 사업을 추진했는데,

횡성은 지난 2016년 5곳을 무작위로 발굴했더니
모두 분해가 완료됐다며,

소멸화 국비도 반납하고 관리도 중단했습니다.

이 때문에 개발 허가가 나가는 과정에서
매몰지인지 아무도 몰랐던 겁니다.

◀SYN▶ 횡성군 담당자
"개발행위를 할 때 이 걸(매몰지) 넣어야 한다는 지침이 없더라고요."

(S/U) 횡성지역의 가축 매몰지는 137곳에
달합니다. 이 가운데 어느 곳이 개발됐거나
개발 중인지 조차 파악할 수 없다는 겁니다.

최악의 경우
신설되는 마을 상수도관이
매몰지를 통과해도 걸러지지 않는다는
이야깁니다.

전문가들은 상당한 시간이 지났더라도
인체에 유해한 병원균이 남아있을 수 있다며,

개발에 앞서 영향조사나 잔존물 처리가
선행되야 한다고 말합니다.

◀SYN▶김건하 단장/전 가축매몰지환경관리연구단
"사체 분해시 발생했었던 여러가지 미생물에는
사람한테 유해한 병원균도 포함돼 있거든요.
건축물을 조성할 경우에 작업자라든가
주변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또 현행 최대 5년인 관리 기간에 관한 법규도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김진아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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