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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뉴스

R:5]진실 규명·당사자 화해 '국가가 나서야'

2021.04.2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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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04-23
◀ANC▶
사북항쟁은 20년이 지나서야
피해자들이 입을 열기 시작하면서
진실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진실화해 과거사정리위원회가
1차례 조사를 벌이고,
관련 연구가 계속되고 있지만,
아직 풀지 못한 과제들이 많습니다.

조규한 기잡니다.
◀VCR▶
◀END▶
사북항쟁 수사 과정에서 경찰이
회사 측의 협조로 작성한 주동자 명단입니다.

모두 149명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 가운데 백여 명은 행방을 알기 힘듭니다.

◀INT▶김아람/한림대 교수
"거의 2백 명 가까운 피해자들이 계신데, 피해자분들이 아직 조사되지 못했고, 어디에 계신지 아직 발견되지 않아서."

계엄사 수사단의 조사는
정선경찰서뿐만 아니라
사북읍내 등 다른 곳에서도 이뤄져
실제 연행 인원은 더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08년 진실화해 과거사정리위원회가
당시 수사관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최대 7~800명이 연행됐다는 진술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국가가 무자비한 고문과 폭력을 가하고
이후에도 침묵을 강요하면서
피해자들은 여전히 노출을 꺼리고 있습니다.

◀INT▶이정근/사북항쟁 참여 광부
"아내는 잡혀갔다가 나와서 무슨 일이 생길까 봐, 말이라도 잘못하면 다시 잡혀들어갈까 봐, 겁박을 줘서 아무 소리도 못하고."

이렇다보니 공권력 남용과 성적 가혹행위 등
자세한 진실 규명은 더뎌
정부의 직권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여기에다 모진 고문으로
이웃간에 거짓 증언을 하고,
폭도와 간첩으로 내몰면서 생긴
불신과 반감도 치유해야 합니다.

◀INT▶윤병천/사북항쟁 참여 광부
"이 사람도 무슨 짓하고, 무슨 짓하고, 이랬는거야. 그러면 바로 또 이 사람을 잡아오는 거야. 그래서 피해가 더 많았어요. 그 사람들하고 지금도 오래됐지만 사이가 안 좋아."

무엇보다 공권력과 대치하는 과정에서
광부들과 가족들에 의해
폭행과 감금 피해를 입은
노조지부장 부인과 가족의 아픔을 풀어줘야
합니다.

오랜 세월을 고통 속에 살아온 그들도
사북항쟁 피해자이기 때문입니다.

◀INT▶황인욱/정선지역사회연구소장
"노조지부장 가족들도 마찬가지인데, 계속해서 느끼는 증오와 분노가 해소되지 않으니까, 여전히 이게 사건에 대한 실체 규명에 방해가 되고 있거든요. 화해가 안 되고."

◀INT▶이원갑/사북항쟁 참여 광부
"우리가 무식했기 때문에 저 사람들(국가)이 알아주거나 인간 취급을 안 해주는 거예요. 그렇다보니까 이렇게 묻혀있는 겁니다. 그와 같은 고초를 당하고.."

MBC뉴스 조규한(영상취재 양성주)
◀END▶

#사북항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