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뉴스투데이 오전 7시 3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뉴스투데이 오전 7시 3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 NEWS
  • 지역별 뉴스
지역별 뉴스

R]발전소 앞바다, 훼손된 오탁 방지막 논란

2021.04.20 20:30
561
0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 방송일자
    2021-04-20
◀ANC▶
강릉 안인화력발전소 해상 공사와 관련해
어제는 해안침식 영향을 보도했습니다.

해상에 나가 현장을 둘러봤더니
해양오염을 막기 위한 오탁 방지막 시설이
끊어지고, 훼손돼 제 역할을 못 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었습니다.

홍한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강릉 안인화력발전소 공사 현장 앞바다입니다.

오염물질 확산을 막기 위해 설치한
오탁 방지막 곳곳이 끊어지고 훼손됐습니다.

공사장 앞바다를 두 겹으로 촘촘하게
감싸야 하지만,

한 겹으로 설치됐고
그마저도 곳곳이 떨어져 나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겁니다.

--------------------------------------------

오탁 방지막은 바다 위에 띄우는 부표,

부표와 연결돼 바다 속에 드리워져
오염 물질, 부유 토사를 흡착하는 막재,

그리고 이를 고정하는 앵커, 닻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

지난 2019년 촬영한
다른 발전소 공사 현장 인근 바닷속을 보면,

차단 그물을 고정시키는 철망, 와이어,
그리고 앵커 역할을 하는 돌무더기까지
거의 완벽한 오탁 방지막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그런데 강릉 안인화력발전소 공사 현장
앞 바다에는, 드리워져야 할 막재가
대부분 부표에 잔뜩 감겨 있습니다.

눈가림식 오염방지시설 때문에
오히려 바다가 황폐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INT▶ 김복자 / 강릉시의원
"현장에 갔을 때는 설치가 굉장히 미비했었고, 그리고 이미 설치되어 있는 것도 그냥 묶여 있는 상태라서 부유 물질을 흡수하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INT▶ 발전소 공사 현장 인근 주민
"파도가 치고 그런 것 때문에 항상 유실이 됐다고 얘기하거든요? 처음부터 다 안쳤을 뿐더러 유실이 되면 그걸 보강해야 되지 않습니까?"

--------------------------------------------

시공사 측은,
현재 부유 토사를 발생시키는 공사는
하지 않고 있어 오염 발생 우려가 적고,

오탁 방지막은 인허가 내용에 따라
설치하고 있고, 최근 고파랑으로 손상됐지만
일부 구간을 보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

강릉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업체, 주민, 강릉시 등의 다자 테이블을 구성해
문제 해결에 나서는 한편,

강릉시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등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로 했습니다.

◀INT▶ 김복자 / 강릉시의원
"우리가 지속적으로 관련 부서와 중앙 부처를 오고 가면서, 이 문제가 주변에, 주민에 피해가 없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된다고 봅니다."

해안 침식에 이어 부실한 오탁 방지막까지,

강릉 안인화력발전소 해상 공사를 둘러싼
논란이 거센 파도처럼 일고 있는 가운데,
발전소 공사는 현재 70% 가량 진행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홍한표입니다. (영상취재 : 최기복)
◀END▶
#안인화력발전소, #오탁방지막, #강릉시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