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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발전소 앞바다, 훼손된 오탁 방지막 논란

2021.04.2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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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04-20
◀ANC▶
강릉 안인화력발전소 해상 공사와 관련해
어제는 해안침식 영향을 보도했습니다.

해상에 나가 현장을 둘러봤더니
해양오염을 막기 위한 오탁 방지막 시설이
끊어지고, 훼손돼 제 역할을 못 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었습니다.

홍한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강릉 안인화력발전소 공사 현장 앞바다입니다.

오염물질 확산을 막기 위해 설치한
오탁 방지막 곳곳이 끊어지고 훼손됐습니다.

공사장 앞바다를 두 겹으로 촘촘하게
감싸야 하지만,

한 겹으로 설치됐고
그마저도 곳곳이 떨어져 나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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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탁 방지막은 바다 위에 띄우는 부표,

부표와 연결돼 바다 속에 드리워져
오염 물질, 부유 토사를 흡착하는 막재,

그리고 이를 고정하는 앵커, 닻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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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촬영한
다른 발전소 공사 현장 인근 바닷속을 보면,

차단 그물을 고정시키는 철망, 와이어,
그리고 앵커 역할을 하는 돌무더기까지
거의 완벽한 오탁 방지막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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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강릉 안인화력발전소 공사 현장
앞 바다에는, 드리워져야 할 막재가
대부분 부표에 잔뜩 감겨 있습니다.

눈가림식 오염방지시설 때문에
오히려 바다가 황폐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INT▶ 김복자 / 강릉시의원
"현장에 갔을 때는 설치가 굉장히 미비했었고, 그리고 이미 설치되어 있는 것도 그냥 묶여 있는 상태라서 부유 물질을 흡수하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INT▶ 발전소 공사 현장 인근 주민
"파도가 치고 그런 것 때문에 항상 유실이 됐다고 얘기하거든요? 처음부터 다 안쳤을 뿐더러 유실이 되면 그걸 보강해야 되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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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 측은,
현재 부유 토사를 발생시키는 공사는
하지 않고 있어 오염 발생 우려가 적고,

오탁 방지막은 인허가 내용에 따라
설치하고 있고, 최근 고파랑으로 손상됐지만
일부 구간을 보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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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업체, 주민, 강릉시 등의 다자 테이블을 구성해
문제 해결에 나서는 한편,

강릉시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등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로 했습니다.

◀INT▶ 김복자 / 강릉시의원
"우리가 지속적으로 관련 부서와 중앙 부처를 오고 가면서, 이 문제가 주변에, 주민에 피해가 없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된다고 봅니다."

해안 침식에 이어 부실한 오탁 방지막까지,

강릉 안인화력발전소 해상 공사를 둘러싼
논란이 거센 파도처럼 일고 있는 가운데,
발전소 공사는 현재 70% 가량 진행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홍한표입니다. (영상취재 : 최기복)
◀END▶
#안인화력발전소, #오탁방지막, #강릉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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