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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일자
2021-04-20
◀ANC▶
행정기관을 비롯한 공공 건물은
장애인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의무적으로
경사로 같은 시설을 설치해야 하는데요..
하지만 모든 시민이 평등하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할 행정복지센터조차,
구색을 맞추는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병선 기잡니다.
◀END▶
◀VCR▶
원주의 한 행정복지센터 입구.
휠체어를 타고 경사로를 오르는데,
앞으로 내딛기 쉽지 않습니다.
경사로 길이와 높이의 비율 규정은 맞췄는데,
구간 절반에 경사가 몰려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곳도 상황은 마찬가지.
이 곳은 아예 규정된 경사로 비율도
맞추지 않았고, 폭도 규정보다 좁습니다.
◀SYN▶태장2동 행정복지센터 관계자
"옛날 건물이라.. 이제 다른 곳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그런가 하면 어떤 의도로 주차장을
설계한 건지 알기 힘든 곳도 있습니다.
(s/u) 이 장애인주차장은 경사로 입구가
경차 주차면에 가로막혀 통행이 사실상
어렵게 돼 있습니다.
주차면과 표지판 사이는 불과 70cm인데,
이걸 뚫고 지나가야만 합니다.
2014년에 현재의 청사가 완공됐으니까
7년 동안 이 상태로 유지된 겁니다.
◀INT▶김기원 / 반곡·관설동 총무계장
"개선 예정.. 장애인 주차면 2개로 늘리고
경차 자리는 없앨 것"
입구를 통과해도 난관은 마찬가지입니다.
민원 창구가 비장애 성인이 서 있는
높이에 맞춰져 있는가 하면,
새로 설치된 전기차 충전 시설도
휠체어에 앉은 채로는 이용할 수 없습니다.
(c.g)
이밖에 강원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가
도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의 장애인
접근성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층 이상 건물인데 엘리베이터가 없는 곳이
80%를 넘었고, 장애인 화장실이 있는데도
쓸 수 없는 곳이 30% 이상이었습니다. //
장애인 당사자들은 최근 짓는 건물에조차
이런 상황이 계속되는 건 사용자 경험이
반영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INT▶임대현
/ 원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 활동가
"설계 과정부터 당사자와 협의가 이뤄지면
해결될 걸로 생각한다"
휠체어 장애인은 이동마저 자유롭지 않은
현실에 좌절해 김순석 씨가 목숨을 끊은지
어느덧 37년..
하지만 공공기관조차 여전히
장애인 편의시설은 구색을 맞추는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MBC 뉴스 이병선입니다. (영상취재 차민수)
◀END▶
행정기관을 비롯한 공공 건물은
장애인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의무적으로
경사로 같은 시설을 설치해야 하는데요..
하지만 모든 시민이 평등하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할 행정복지센터조차,
구색을 맞추는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병선 기잡니다.
◀END▶
◀VCR▶
원주의 한 행정복지센터 입구.
휠체어를 타고 경사로를 오르는데,
앞으로 내딛기 쉽지 않습니다.
경사로 길이와 높이의 비율 규정은 맞췄는데,
구간 절반에 경사가 몰려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곳도 상황은 마찬가지.
이 곳은 아예 규정된 경사로 비율도
맞추지 않았고, 폭도 규정보다 좁습니다.
◀SYN▶태장2동 행정복지센터 관계자
"옛날 건물이라.. 이제 다른 곳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그런가 하면 어떤 의도로 주차장을
설계한 건지 알기 힘든 곳도 있습니다.
(s/u) 이 장애인주차장은 경사로 입구가
경차 주차면에 가로막혀 통행이 사실상
어렵게 돼 있습니다.
주차면과 표지판 사이는 불과 70cm인데,
이걸 뚫고 지나가야만 합니다.
2014년에 현재의 청사가 완공됐으니까
7년 동안 이 상태로 유지된 겁니다.
◀INT▶김기원 / 반곡·관설동 총무계장
"개선 예정.. 장애인 주차면 2개로 늘리고
경차 자리는 없앨 것"
입구를 통과해도 난관은 마찬가지입니다.
민원 창구가 비장애 성인이 서 있는
높이에 맞춰져 있는가 하면,
새로 설치된 전기차 충전 시설도
휠체어에 앉은 채로는 이용할 수 없습니다.
(c.g)
이밖에 강원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가
도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의 장애인
접근성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층 이상 건물인데 엘리베이터가 없는 곳이
80%를 넘었고, 장애인 화장실이 있는데도
쓸 수 없는 곳이 30% 이상이었습니다. //
장애인 당사자들은 최근 짓는 건물에조차
이런 상황이 계속되는 건 사용자 경험이
반영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INT▶임대현
/ 원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 활동가
"설계 과정부터 당사자와 협의가 이뤄지면
해결될 걸로 생각한다"
휠체어 장애인은 이동마저 자유롭지 않은
현실에 좌절해 김순석 씨가 목숨을 끊은지
어느덧 37년..
하지만 공공기관조차 여전히
장애인 편의시설은 구색을 맞추는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MBC 뉴스 이병선입니다. (영상취재 차민수)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