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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강원연구원장 채용 의혹, 강원도 감사 착수

2021.04.1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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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04-12
◀ANC▶
강원도 출연기관에서 이런 일은 처음이죠.
채용 비리 의혹이 불거진 강원연구원장의
자진사퇴 이후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조사 중이던 권익위가 오늘(2일) 이 사안을
강원도로 이첩함에 따라 강원도는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채용과정을 원장이 알고 있었다는 증언도 속속 나오고 있지만, 원장은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허주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박영일 강원연구원장이 자진사퇴한 건
지난 7일.

강원연구원 이사장인 최문순 도지사는
곧바로 사표를 수리했습니다.

채용 비리 의혹이 불거진 것에
책임을 물은 겁니다.

이번에 문제가 된 건 연구원 채용 과정입니다.

박 전 원장이 부임한 작년 7월 이후
정규직 연구원 4명이
올해 1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채용됐습니다.

이 가운데 2명은 박 전 원장이 재직했던
특정 대학 출신입니다.

[브릿지] 채용 과정에서 원장이 어느 정도 개입했는 지를 밝혀내는 게 이번 사안의 핵심 열쇠입니다.

(C.G) 1차 논문 자격 심사 때는 심사위원이 4명, 2차 연구 발표 면접 때는 6명, 마지막 합격자를 결정하는 인사위원회는 7명이 참여했습니다. 이 가운데 절반 정도는 "연구원 내부 인사여서 원장이 몰랐을 리가 없고, 외부 인사도
사실상 원장이 선정했다"는 증언도 나오고 있어 사실 확인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박 전 원장은 현재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원장의 자진사퇴 이틀 뒤
내부 간부가 보직 사퇴를 하는 등
강원연구원 직원들은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INT▶ 김석중 /강원연구원장 직무대행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저희들은 그 부분을 극복하기 위해서 연구원들
이 가지고 있는, 할 수 있는 연구 역량을 최대
한 발휘해서 도민을 위해서 봉사해야 되기 때문
에..."

조사를 진행하던 권익위는 이번 강원연구원
인사 채용 의혹 조사를 강원도로 이첩했습니다.

권익위 조사를 기다리며
자체 조사를 진행 중이던
강원도는 권익위로부터 자료를 넘겨받아
감사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강원도는 이미 사퇴한 박 전 원장이
감사에 응하지 않을 경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밝혀
제식구 감싸기 감사가 될 거란 우려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허주희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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