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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민사고 "일반고 전환 불가.. 사실상 폐교"

2021.04.1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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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04-12
◀ANC▶
사실상 최초의 자사고인 횡성
민족사관고등학교가 정부의 방침에 따라
오는 2025년엔 일반고로 전환해야 합니다.

"영재교육을 할 수 없다면
학교를 운영할 이유가 없다"는 게
학교 법인의 입장이어서
실제 폐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김진아 기자입니다.

◀END▶
◀VCR▶
정부가 고교 서열화를 없애겠다며
자사고 폐지 방침을 밝힌 가운데
횡성 민족사관고등학교가 개교 25년 만에
폐교 위기에 놓였습니다.

민사고는 교과목 2백여 개,
학생 7명당 교사 1명인 교과 과정을

일반고의 무상교육 재정 지원으로는
감당할 수 없고,

전국 단위 학생 모집이 중단되면
사실상 우수한 학생을 모집할 수단도
사라집니다.

근본적으로 민족 주체성과 영재 교육을 통한
세계 지도자 양성이라는 설립 취지를
살릴 수 없다면 '학교를 운영할 이유가 없다'는
게 학교 법인측 입장입니다.

◀INT▶ 한만위 교장 / 민족사관고
"설립 목적을 잃을 수 없죠. 결국은 더이상
민족사관고등학교가 아니게 됨으로 운영할
의미가 없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액 학생 부담으로 학교가 운영되다 보니,
1년 수업료는 기숙사비 포함 2천 7~8백만원,
대학 등록금의 3~4배 수준입니다.

비싼 수업료 때문에 귀족학교라는 비판도
있지만,

졸업생들이 생활이 어려운 학생에게
수업료 전액을 지원하고 있고,

재학생들은 횡성 학생들의 학습 도우미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민사고는 자사고를 확대할 땐 언제고
정권이 바꼈다고 일방적으로 폐지하는 건
부당하다며,

다른 자사고들과 함께 헌법소원을
제기한 상태입니다.

◀INT▶ 한만위 교장 / 민족사관고
"(사립학교는) 보편교육이 아니라 어떤 특수한 목적을 가지고 운영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립학교 다운 사립학교로 남을 수 있게 재정적 독립과 선발권을 보장해주셨으면.."

(S/U) 전국의 자율형사립고가 제기한
헌법 소원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한
민사고는 오는 2025년 일반고로 전환됩니다.

재학 중 일반고로 전환될 수 있는
2023학년도 신입생, 즉 당장 내년 말 입시부터
학생 모집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학교 법인측은 자사고는 아니더라도
대안학교나 특성화고로 변경해
설립취지에 걸맞는 교육을 지속할 수 있는
방안을 놓고 교육부와 끝까지 협의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진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