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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일자
2021-04-05
◀ANC▶
지난 2019년 11월, 양양 기사문항 입구에는
공사용 준설선이 모래바닥에 걸리는 사고가
났습니다.
1년 뒤에야 선체는 치워졌는데,
어민들은 늑장 인양으로 큰 피해를 보고있다며
보상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박은지 기잡니다.
◀END▶
◀VCR▶
양양군 기사문항.
어선들이 가장자리를 따라 천천히 드나듭니다.
바닥에 모래가 높게 쌓여있다보니
배 밑부분이 걸릴까봐 조심하는 겁니다.
지난 2019년 11월 해군기지 확장공사를 하러 온 준설선이 이곳에 가라앉는 사고가 났습니다.
선체가 어선들이 드나드는 입구를 막았고,
해수 인입관 시설도 망가졌습니다.
준설선은 1년이 넘게 방치돼다
지난 12월 말에야 선체가 인양됐습니다.
((이음말=박은지 기자))
항구를 막고 있던 바지선이 겨우 치워졌지만
3개월이 지나도록 항내 쌓인 모래를 치우거나 망가진 시설을 복구하는 작업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어업인들은 당초 지난해 3월말까지
사고 선체를 철거하기로 약속하고
4억 원 규모의 피해 보상에 합의했는데
실제로는 철거가 9개월이나 늦춰졌고,
항구도 복구되지 않았다며 추가 보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어선 입출항이 어렵다보니,
조업 일수도 줄어, 어획고가 감소했고
어선 파손피해까지 입었다고 주장합니다.
◀INT▶ 황학주 /청원인 대표
"첫째가 준설 문제고 두 번째는 해수인입관 파손된 걸 복구해야 되는데 그것도 못했고 지금 어민들, (파손) 피해 입은 배들이 보상 하나도 못 받고 있는 상태고..."
특히 규모가 큰 정치망 어선들은
아예 동산항으로 옮겨가, 아직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장까지 이동거리가 늘어나면서
인건비와 유류비 부담이 크다고 호소합니다.
◀INT▶ 이태용 /양양군 정치망협회
"하루하루 시간에 쫓기죠, 유류 경비라든가 인력이라든가 모든 게 아주 열악한 상태에서 이거 언제 돌아갈지도 모릅니다."
시공사측은 당초 보상때 인양 시점을 정한
적이 없고 추가 보상도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본 공사는 시작도 못하고 일어난 사고여서
원칙적으로는 준설선 업체의 책임이라는 겁니다.
◀SYN▶ 시공업체 관계자
"보상을 해드렸던 것도 피해 (책임)보다는 (본 공사 때) 어촌계의 민원 좀 해소하고자 보상해드린 거였고 (인양) 기간도 명기가 안 되어있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양양군은 일단 어업인들의 청원서를 검토해
필요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해수인입관 파손은 사고 책임을 놓고
다툼이 이어지고 있어 당장 어렵지만
항내 준설작업은 조만간 실시할 계획입니다.
◀INT▶ 최계순 /양양군 연안시설담당
"4월 20일부터 한국어촌어항공단 지원을 받아서 2차 준설 계획이 있습니다. 준설이 완료되면 인근 항에 피항가 있던 중대형 어선들이 복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국방부, 시공사 등은 해군기지 계류시설 공사 재개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준설선 사고 피해 마무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어업인들의 반발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박은지(영상취재 양성주)
◀END▶
지난 2019년 11월, 양양 기사문항 입구에는
공사용 준설선이 모래바닥에 걸리는 사고가
났습니다.
1년 뒤에야 선체는 치워졌는데,
어민들은 늑장 인양으로 큰 피해를 보고있다며
보상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박은지 기잡니다.
◀END▶
◀VCR▶
양양군 기사문항.
어선들이 가장자리를 따라 천천히 드나듭니다.
바닥에 모래가 높게 쌓여있다보니
배 밑부분이 걸릴까봐 조심하는 겁니다.
지난 2019년 11월 해군기지 확장공사를 하러 온 준설선이 이곳에 가라앉는 사고가 났습니다.
선체가 어선들이 드나드는 입구를 막았고,
해수 인입관 시설도 망가졌습니다.
준설선은 1년이 넘게 방치돼다
지난 12월 말에야 선체가 인양됐습니다.
((이음말=박은지 기자))
항구를 막고 있던 바지선이 겨우 치워졌지만
3개월이 지나도록 항내 쌓인 모래를 치우거나 망가진 시설을 복구하는 작업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어업인들은 당초 지난해 3월말까지
사고 선체를 철거하기로 약속하고
4억 원 규모의 피해 보상에 합의했는데
실제로는 철거가 9개월이나 늦춰졌고,
항구도 복구되지 않았다며 추가 보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어선 입출항이 어렵다보니,
조업 일수도 줄어, 어획고가 감소했고
어선 파손피해까지 입었다고 주장합니다.
◀INT▶ 황학주 /청원인 대표
"첫째가 준설 문제고 두 번째는 해수인입관 파손된 걸 복구해야 되는데 그것도 못했고 지금 어민들, (파손) 피해 입은 배들이 보상 하나도 못 받고 있는 상태고..."
특히 규모가 큰 정치망 어선들은
아예 동산항으로 옮겨가, 아직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장까지 이동거리가 늘어나면서
인건비와 유류비 부담이 크다고 호소합니다.
◀INT▶ 이태용 /양양군 정치망협회
"하루하루 시간에 쫓기죠, 유류 경비라든가 인력이라든가 모든 게 아주 열악한 상태에서 이거 언제 돌아갈지도 모릅니다."
시공사측은 당초 보상때 인양 시점을 정한
적이 없고 추가 보상도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본 공사는 시작도 못하고 일어난 사고여서
원칙적으로는 준설선 업체의 책임이라는 겁니다.
◀SYN▶ 시공업체 관계자
"보상을 해드렸던 것도 피해 (책임)보다는 (본 공사 때) 어촌계의 민원 좀 해소하고자 보상해드린 거였고 (인양) 기간도 명기가 안 되어있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양양군은 일단 어업인들의 청원서를 검토해
필요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해수인입관 파손은 사고 책임을 놓고
다툼이 이어지고 있어 당장 어렵지만
항내 준설작업은 조만간 실시할 계획입니다.
◀INT▶ 최계순 /양양군 연안시설담당
"4월 20일부터 한국어촌어항공단 지원을 받아서 2차 준설 계획이 있습니다. 준설이 완료되면 인근 항에 피항가 있던 중대형 어선들이 복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국방부, 시공사 등은 해군기지 계류시설 공사 재개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준설선 사고 피해 마무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어업인들의 반발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박은지(영상취재 양성주)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