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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뉴스

R]강릉 유천·솔올지구, '주차 전쟁'

강릉시
2021.03.3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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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03-31
◀ANC▶
강릉 솔올지구는 물론 신규 택지인 유천지구도
매일 밤 주차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당초 계획보다 주차면수를 크게 줄인
근시안적 행정이 원인으로 지목되는데
강릉시가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홍한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신규 아파트와 주택, 상가가 밀집한
강릉 유천 지구,

왕복 4차로 도로 양쪽으로
주차 차량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일방통행이 실시되는 이면 도로에도
한쪽 방향으로 차들이 들어찼습니다.

왕복 2차선 도로는 마주 오는 차량들이
비껴갈 수 없는 정도입니다.

((이음말 = 홍한표 기자))
"유천택지의 경우 골목마다 차들이 빼곡하게
주차돼 있습니다."

비좁지만 차를 댔다면 그나마 다행.

몇 바퀴씩 돌아야 겨우 자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INT▶ 신혜림 / 강릉시민
"거의 기본 2바퀴는 돌아야 할 것 같아요.
그때는. 주말에는 특히 더 그렇고요. (주차
공간 찾기까지) 한 10분에서 15분 걸리는 것
같아요."

더욱이 오는 7월에는
800세대 규모의 아파트 입주가 예정돼 있어
주차난이 더욱 가중될 전망입니다.

유천 지구의 주차난은
20년 전에 조성된 강릉 솔올 지구와
놀랍도록 흡사합니다.

두 곳의 인구를 합하면 4만 명,
등록 차량은 2만여 대에 달해
주차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는 데다,
상가 부설 주차장도 협소한 게 원인입니다.

◀INT▶ 장은지 / 강릉시민
"주차 공간이 많지 않은 것도 사실이고, 상가에 주차 공간이 있어도 몇 대 못 대요. 수용을 많이 못 하죠."

20년 전 조성한 솔올 지구에서
심각한 주차공간 부족 사태를 겪었음에도

2018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해 조성한
유천지구에서 또 정책 실패를 반복하는 겁니다.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하면서
당초 계획보다 주차면수가
솔올 지구는 50%, 유천 지구는 25% 줄었습니다.

◀INT▶ 윤희주 / 강릉시의원
"솔올 지구에는 10개 소에 500여 대, 유천 지구에는 3개소에 200여 대를 확보할 수 있었어요. 이게 시간이 지나면서 지구 단위 계획이 변경됐고, 지금 그 조건을 다 맞추지 못하는..."

강릉시는 녹지 지대를 주차장으로 바꾸고,
주차 빌딩 신축, 공원 부지 지하 주차장 조성 등의 사업도 벌이는 등 뒤늦게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INT▶ 김대기 / 강릉시 교통시설 담당
"유천지구 같은 경우는 300면 정도의 주차 타워를 조성해서 주차난을 해소할 계획이고, 솔올지구 같은 경우는 공한지를 이용한 주차장 조성을 지금도 시행하고 있으며..."

한편, 강릉시와 시의회는
도심 주차난 대책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주차난을 진단하고, 대안을 만드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홍한표입니다. (영상취재 : 김종윤)
◀END▶
#주차대란, #주차전쟁, #솔올지구, #유천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