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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R)인신공격 발언 표절의혹, 의회의 품격?

2021.03.3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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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03-30
◀ANC▶
동해시의회가 현안 문제를 놓고
의원들간에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정 질문과 자유발언에서 상대방의 흠을 잡는
발언이 반복됐고, 표절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김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동해시의회 제 306회 임시회 마지막 날인
지난 24일.

조례안 등 11개 안건이 처리된 뒤
박남순 시의원이 10분 자유발언에 나섰습니다.

박 의원은 사전에 배포한 원고 분량보다 짧게 발언하고, 며칠 전 시정질문에서 읽었던 다른
사람의 SNS 작성글을 또 읽었습니다.

◀INT▶ 박남순 시의원/
(지난 24일, 10분 자유발언)
"한시민이 글을 올린 걸 다시한번 낭독해 달라는 부탁을 전화로 받았습니다. 동자청의 특혜
의혹을 밝히겠다며 선출직 공직자가 국가 공공기관 건물을 무단 점령하고 시민의 공공재인
인도 위에 무단 가건물을 설치하여 "

동료 시의원들의 위법 행위를
다른 사람의 글을 인용하는 방식으로
비판한 것으로 보입니다.

가설 건축물은 경자구역 망상지구 개발문제
의혹을 제기해온 일부 시의원이 주도해 설치한
것입니다.

또 불법 보조금 수령 사건도 언급됐는데,
한 의원이 시의원 신분전에 관여한 사회적
기업이 1억여 원을 부당하게 지원 받은 것을
말합니다.

문제는 발언 주제를 벗어난 내용을,
시정질문에 이어 또 다시 거론할 필요가
있었냐는 겁니다.

일부 동료의원들은 자유발언 관행을
무시했다며 불쾌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 10분 자유발언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함께' '꿈'이라는 희망바다를 만들어 가자>는 제목으로 발언을 했는데, 상당 부분이 '한국문화 예술진흥원'의 웹진 내용과 일치합니다.

해당 내용은 '아르떼 365'라는 사이트에
'코로나 이후의 독일 생활중심 문화예술교육'
이란 제목으로 지난해 8월 10일 작성됐습니다.

◀INT▶ 박남순 시의원
"좋은 말들은 메모했다가 쓰고 이러니까 겹칠 수 있구요. 인용하면 인용한다고 쓰거든요. 안 쓴 부분이 있다면 저의 미쓰(실수)일 수 있고."

동해시는 보조금 부정수급과 관련해서
해당 사회적 기업의 재산을 압류한 상태이고, 위법 가설 건축물 건은 해당 시의원에게
행정처분 통지문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맺음말=김형호))
각종 위법과 불법행위, 공식 석상의
인신 공격성 발언, 그리고 발언문 표절의혹
까지, 최근 벌어진 이런 일들은 시의회의 품격에 대해 묻고 있습니다. //MBC 김형호 (영상취재:양성주)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