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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뉴스

R)도암호 살리기 '쓰레기 청소로 첫 발'

2021.03.2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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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03-28
◀ANC▶
평창 도암호가 수질 개선은 커녕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MBC 보도 이후

도암댐 관리를 맡고 있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쓰레기 수거에 나섰습니다.

주민들은 보여주기식에 불과하다는 지적인데..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협의체 구성 등
지속적 노력이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조성식 기잡니다.

◀END▶
◀VCR▶

눈과 얼음이 녹고 봄을 맞은 도암호.

호수 주변에 쌓여 있던 각종 쓰레기를
정리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장비를 동원해 물 위에 떠 있는
폐플라스틱과 스티로폼을 건져내고,

버드나무와 뒤엉켜 있는 쓰레기들도
긁어냅니다.

(s/u)폐목을 제외하고도 이곳 200여 미터
구간에서 수거한 쓰레기만 20톤에 달하고
있습니다.

도로 옆 경사지에 버려진 쓰레기는
인력이 투입됐습니다.

생활쓰레기는 물론이고
공사 자재와 침대 매트리스까지..

한 번이 아닌 수 차례 와서 버린 쓰레기가
더미를 이루고 있어 자루가 금새 가득 찹니다.

댐을 관리하는 한국수력원자력이
비용을 들여 대대적인 쓰레기 수거에
나섰습니다.

◀INT▶박석현/한강수력본부 수력운영실장
"쓰레기 실태가 어떤지, 어떻게 버려져 있고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까 그 부분을 고민하고자 나오게 되었습니다. 듣는 것보다 실제 나와보니까 쓰레기양이 심각한 상황이다."

하지만 주민들은 의심의 눈초리를 보냅니다.

일회성 행사에 불과하다며
도암호 수질 개선을 위한 근본적 대책은
아니라는 지적입니다.

◀INT▶나영호 / 도암호 인근 주민
"주민들 입장에서 볼 때는 제발 남의 일이다
내 일이다 하지 말고 협의체를 만드시든지 예산을 좀 더 편성해 주시든지 해서 이것을 관리를
해주세요.'

이에 한수원은 무단투기 상습지역에
울타리를 설치하고,

지자체, 주민들과 함께 소통하며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협의체도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수질 문제로 꼬박 20년 동안
전기를 생산하지 못하고 멈춰있는 도암댐.

이번 쓰레기 수거 작업을 시작으로
새로운 계기가 마련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MBC뉴스 조성식입니다//(영상취재 임명규)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