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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달라진 대입환경..강원 수험생 불리

2021.03.2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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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03-26
◀ANC▶
달라진 대입 수능체제에서 어제(25일)
처음으로 모의고사가 실시됐습니다.

그런데 올해 대입은 EBS 수능 출제 연계율이 크게 낮아지고, 정시모집도 확대되면서
강원도 수험생들에게 불리할 것이라는 우려가 많습니다.

강화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춘천의 한 고3 교실입니다.

올해 처음 보는 대입 모의고사를 봤습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체제가 바뀌면서
처음 본 시험입니다.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문·이과 통합형으로,
국어, 수학, 직업탐구 영역에
공통과목과 선택과목 구조가 처음 도입됩니다.

또 사회·과학 탐구영역은 계열 구분 없이
최대 2과목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수험생들은 수능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는 기회로 삼았습니다.

◀INT▶ 이승현/춘천고 3학년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가 뒤로 몰려서 좀 당황했지만, 이제 앞으로 모의고사를 3학년이 정말 많이 보니까 수능에 대해서 확실히 적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영역별 표준점수, 백분위점수, 등급 등이 적힌
개인별 성적표는 4월 15일부터 학생들에게
전달됩니다.

수험생들이 개인별 학업 역량을 가늠하고
전략을 세울 수 있는 기회인 셈입니다.

그런데 바뀐 수능과 대입을 앞두고
강원도 일선 고교에서는 갖가지 우려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우선 이번 수능부터는 EBS 교재·강의와
수능 출제 연계율이 기존 70%에서 50%로
크게 축소됩니다.

그만큼 사교육 의존도가 높아질 우려가 큰데,
여건이 좋지 않은 강원도 수험생들에게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INT▶ 유정연/춘천고 3학년
"하지만 또 저희 일반고 학생들은 수능이나 내신 둘 다 챙겨야 하기 때문에 연계율과 상관없이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고.."

거기에 대입전형에서 수시보다 정시 비중이
커지는 것도 또다른 부담입니다.

수능 중심의 정시 비중은 전국적으로 24%,

하지만 서울 주요 16개 대학 중
연세대와 고려대, 서강대, 한양대 등 9곳은
정시 모집 비율을 40% 이상으로 늘렸습니다.

강원도 수험생들의 90% 이상이
수시모집을 통해 대학에 진학하는데,
불리한 여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INT▶ 배인매/춘천고 3학년 부장
"(수능) 최저기준이라든가 그런 걸 맞추기 위해서 끝까지 정시를 본다는 생각으로 공부를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코로나19까지 삼중고에 부딪치면서
강원도 대입 수험생들의 진학 지도에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MBC뉴스 강화길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