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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강릉관광개발공사 '채용비리' 의혹... 수사의뢰

강릉시
2021.03.2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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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03-24
◀ANC▶
지난해 12월 강릉관광개발공사는
체육시설에서 근무할 직원을
공개경쟁 채용했습니다.

하지만, 채용비리 의혹이 불거지면서
해당 합격자는 임용을 포기했고
강릉시는 감사를 벌여
경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홍한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난해 11월 30일 강릉관광개발공사
홈페이지에 게시된 현업직 채용 공고문입니다.

수납안내 2명, 시설관리 1명을 모집하는데,
서류 전형과 면접을 통해 선발한다고 돼있습니다.

현업직은 승진·승급의 기회는 없지만
만 60세까지 정년이 보장돼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여기에는 강릉관광개발공사에서
단기 계약직으로 근무하던
A씨와 B씨도 지원했는데,
A씨가 최종 합격했습니다.

A씨의 합격 소식이 알려지자
일부 직원들은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의 업무 능력을 고려할 때,
인사 담당자와의 친분 관계가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결국 국민권익위원회에 고발했고,
강릉시에도 감사를 신청했습니다.

◀INT▶ 감사 청구인
"(A씨가) 처음에 계약직으로 들어왔을 때
컴퓨터를 전원도 켜지 못하셨고, 그것을 다
가르쳐드렸고, 이제 징수 업무같은 경우도
엑셀이니까 모르셔가지고..."

A씨는 결국 자발적으로
'임용 포기' 각서를 제출했고,
이후 추가 합격자가 발표됐습니다.

강릉시가 해당 채용 비리 의혹 등을
자체 조사한 결과,
일부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경찰에 수사의뢰했습니다.

◀INT▶ 강릉시 관계자
"제기되었던 채용 의혹과 관련하여 좀더 명확한 사실 규명을 위하여 수사를 의뢰하게 되었습니다."

또, 그동안의 채용 과정 전반에 대해서도
감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해당 인사 담당 직원은
사실 관계를 파악하는 취재진의 질문에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밝히겠다며
명확한 입장 표명은 피했습니다.

◀INT▶ 강릉관광개발공사 인사 담당 직원
"강릉시청 감사실에서 현재 조사를 받고,
그 건에 대해서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자세하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한편, 강릉시는 채용과정에서의
불공정, 불법, 특혜 시비가 발생하지 않도록
외부 심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홍한표입니다. (영상취재 : 최기복)
◀END▶
#채용비리, #강릉관광개발공사, #수사의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