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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동해항 가스질식, 공기호흡기 전달 왜 못했나?

동해시
2021.03.2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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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03-22
◀ANC▶
동해항에서 야간 하역작업에 나선
노동자 2명이 가스에 질식돼 숨졌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얼마전 전해드렸습니다.

동료를 구하러 배안으로 들어갔다가 숨진
하역업체 직원의 유족측은
소방구조대의 조치가 미흡했다고 주장하는데, 소방서측은 당시 상황에 맞게 구조활동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김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난 18일, 동해항에서 발생한 안전사고에
대해 하역업체가 정리한 문건입니다.

오후 7시 10분쯤 아연정광을 실은 화물선이
접안했고, 1시간후에 항운노조 노동자가 선내로 들어갔습니다.

44살 김 모씨가 10미터 바닥에 쓰러진 상태에서 뒤따라 내려가던 2명은 어지러움을 느껴
다시 배위로 올라왔습니다.

8시 반쯤, 사고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119와 하역업체 관계자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이음말=김형호)
공교롭게도 해경과 119구조대보다
하역업체 책임자가 동해항 정문을 통과해
사고현장에 먼저 도착했습니다.

집에서 급하게 달려온 42살 박 모씨는
공기 호흡기 마스크를 쓰고 선내에 진입했고
쓰러진 사람을 구조하던 중에 도움을 요청하다 쓰러졌습니다.

유족측은 업체측의 시간대별 상황정리 문건에 소방관들이 우물쭈물하고 주변사람들이 독촉하며 고함을 쳤다고 적혀있다고 주장합니다.

◀INT▶ 유족측 관계자
"연락을 받고 현장 도착한 시간이 5분 정도 소요됐어요. 처남이 현장을 보고 구조활동을 펼치는 도중에 산소가 부족하다는 것을 현장 도착해 있는 소방대원에게 틀림없이 표현을 했고..."

동해소방서측은 구조대는 본청에만 있어
동해항 입구까지 가는데 13분이 걸렸고,
소방 구조대원과 구급대원 등 20여 명이
출동했다고 밝혔습니다.

공기호흡기를 요청했던 상황에서 대해서는
현장 여건을 고려해 직접 진입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었습니다.

◀INT▶ 장병기 (동해소방서 현장대과)
"거리가 상당히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공기
호흡기 산소통을 던져 줄 수 없는 상황이었고, 로프로 내려준다고 해도 요구조자가 공기호흡기를 사용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

최초 사망자가 작업하기 전에 안전메뉴얼이
지켜지지 않은 점도 드러났습니다.

유해 가스가 발생하는 아연정광 특성상
충분히 환기시키고, 잔존 가스량을 측정하고
작업해야 하는 안전수칙이 지켜지지 않은 겁니다.

◀INT▶ 하역업체 관계자
"그런 기계(측정기)는 비치를 해서 계속 사용했는데, 당시 사고때는 체크한 게 없더라구요."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실시했고, 유해가스가 발생한 점에 대해 중점적으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MBC 김형호 (영상취재: 양성주)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