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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동해항 하역작업 가스질식 2명 사망

동해시
2021.03.1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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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03-19
◀ANC▶
어젯밤 강원도 동해항에서는
하역작업을 하던 노동자 2명이
가스 질식 사고로 숨졌습니다.

가스 유출에 대한 사전 대비가 부족한데다
소방서의 구조작업에도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김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공기호흡기 마스크를 쓴 소방구조대원들이 화물선 바닥에 쓰러져 있는 사람을 끌어 올립니다.

가스에 질식해 2명이 쓰러졌는데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사고가 난 것은 어젯밤 8시 30분쯤
3만톤급 화물선에 실린 아연정광 만 톤을
내리던 중이었습니다.

굴삭기를 크레인과 연결하려고
10미터의 깊이의 화물선 아래로 내려간
44살 김 모씨가 가스에 질식해 먼저 쓰러졌고,

김 씨를 구하러 들어간 하역업체 직원 42살
박 모씨도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이음말=김형호)
이번 사고는 하역작업중에 발생했는데,
배안에 쓰러져 있던 노동자를 구조하러 내려
갔던 사람까지 안타깝게 변을 당했습니다.

아연 광석 가루인 아연정광은 황 성분이 있어
공기 중에 노출되면 유해 가스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평상시에는 환기를 먼저 시키고 작업을 했는데
사고 당일에는 가스 농도가 유독 높았고, 작업을 서둘렀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INT▶하역업체 관계자
"(가스가) 자연 발생이 되는데 그게 어느 정도 (빠져나가지) 못했다는 거 그래서 질식사고가 일어났고, 작업자가 조기에 빨리 들어간 게 있어요. 20~30분 정도 빨리 땡겨서"

소방서의 구조 작업에서도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42살 박모씨는 집에 있다가, 연락을 받고
사고현장으로 달려와, 김씨 구조에 나섰는데

유족 측은 산소마스크를 쓰고 화물선 아래로 내려간 박 씨가 산소가 부족해지자 소방구조대에게 도움을 요청했는데,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INT▶ 유족측 관계자/
"구출하기 위해 창고 안으로 들어갔고
들어가 있는 상황에서 산소를 공급해달라고
요청을 했고 외부의 작업자들도 산소통을 빨리 던져주라고 고함을 지를 정도로 표현을 했답니다. 산소통만 제대로 전달이 됐다고 하면..."

해양경찰과 산업안전보건공단은
사고현장을 방문해 작업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형호 (영상취재: 양성주)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