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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복구 나섰지만 일손 부족해 '이중고'

2021.03.1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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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03-12
◀ANC▶
지난 1일부터 이틀 동안 강원도에 내린 폭설로 비닐하우스와 인삼밭 등이 무너져 114억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폭설 피해 농민들이 힘겹게 복구에 나서고
있지만, 영농철을 앞두고 일손이 부족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백승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비닐하우스가 완전히 눌려 주저앉았습니다.

이렇게 휘어지고 내려앉은 비닐하우스가
한 두 곳이 아닙니다.

지난 1일 양구 해안면에 폭설이 쏟아지며
45cm 이상 눈이 쌓였습니다.

워낙 많은 눈이 내린 탓에
무너진 하우스 위에는 아직도
녹지 않은 눈이 남았습니다.

당시 무게가 많이 나가는 젖은 눈,
습설이 내려 시설물 피해가 컸습니다.

((이음말=백승호 기자))
"농민들은 이렇게 무너진 시설을 철거하고
다시 복구하기가 막막한 상황입니다."

역시 눈폭탄을 맞은 한 인삼밭.

엿가락처럼 휘어진 파이프를
일일이 손으로 떼 내고 있습니다.

인삼밭의 90%가 무너진 상황에도
힘을 내 복구에 나섰지만, 일손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외국인 노동자 입국이
막혔고, 시골까지 와 일 할 사람 찾기는
더더욱 어렵습니다.

◀INT▶정혜숙 농민
"외국인 아니면 일을 하지 못 하잖아요. 한국 사람은 일 안 해요. 지금 다 외국인들이에요. 돈이 있으면 다 된다고 생각하지만 사람이 없는데 그게 되나요."

이제 곧 농사철이 시작되는데,
망가진 시설물을 모두 치우고
새로 만들 엄두를 내지 못하는 농민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러다 다음 달 파종 시기를 놓치면
한 해 농사를 포기해야 될 상황입니다.

◀INT▶장성봉 농민
"농사를 한 30년 이상 지었어요. 인삼은 20년 차고... 그런데 이런 경우는 처음이었어요."

시설 복구비가 지원된다 해도
피해 금액의 평균 35% 수준.

복구에 돈 쓰고, 농사 못 지어 돈 못 벌면
농민들은 이중 삼중의 어려움을 겪습니다.

이번 폭설로 강원도 전체에서
114억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양구와 평창에서 발생한 피해가
23억 원이 넘었고, 인제 18억 원,
철원 12억 원 등이었습니다.

폭설 피해 농민들은 복구를 도울
일손이 지원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백승호-ㅂ-니다.◀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