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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코로나에 멈춘 평창 진부.. 정상화 노력 계속

2021.03.1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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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03-11
◀ANC▶
평창군 진부면에서는
오늘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는 등
최근 사흘동안 40명이 넘는 주민들이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지역 기능이 거의 멈춘 채
주민대상 전수 검사가 진행되고있는데
불안감 속에서도 위기를 극복하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병선 기잡니다.

◀END▶
◀VCR▶

(s/u) 이틀째 주민 전수검사가 이뤄지고
있는 진부 체육공원입니다. 어제보다는
조금 적지만 보시는 것처럼 여전히 많은
차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늘어서 있습니다.
지역의 기능이 거의 멈춰버린 상황에서
주민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함께
가보겠습니다. //

이따금 차량들만 지나다닐뿐
사람이 거의 완전히 사라진 거리가
삭막하게까지 느껴집니다.

길을 따라 줄지은 상점 가운데 태반이
아예 문을 열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문을 연 상점들도 손님의 발길이
완전히 끊겼습니다.

이 고깃집은 낮에 백반을 먹는 손님을
받는데 최근 며칠은 사실상 개점 휴업입니다.

◀INT▶식당 주인
"한 팀 친구들 와서 먹고 갔어요. 제가
안쓰러우니까 친구들이 와가지고 동태찌개
먹고 갔어요. 저 시내 쪽은 겁이 나니까
다 닫아요. 나는 그나마 이쪽으로 떨어져
있으니까"

진부 시내 한가운데 있는 미용실 주인도
손님을 거의 받지 못했습니다.

사람들의 마음에 뿌리내린 '공포'라는
두 글자가 유난히 큰 며칠입니다.

◀INT▶미용실 주인
"(손님 없이) 놀다가 간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와도 살짝 두려워요. 어차피
마스크를 쓰긴 해도 겁이 나기는 해"


개학한지 얼마 안 된 중학교도 휑하게
비어버렸습니다.

12일까지 원격수업을 진행하는데,
아예 출입문을 걸어잠갔습니다.

일부 출근한 사람도 있지만 출퇴근 때를
제외하면 밖에도 나가지 않습니다.

◀SYN▶중학교 직원
"필요 요원만 계시고, 다 재택.
(아 재택으로 돌리셨고요? 문을 잠가두는
거는 목적이 어떤 건가요?) 외부인 출입
금지"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불안감이 계속되고 있지만, 모든 걸
제자리로 되돌리기 위한 노력도
시작됐습니다.

격리된 직원들을 대신해 경찰서에서
파견된 경찰관들이 파출소를 채웠고,

◀INT▶최성남 경장 / 평창경찰서
"직원 분들이 경찰서에서 지원을 많이
해주셔가지고요, 주민들이 걱정하시는
거처럼 치안에는 전혀 문제 없이 잘
(되고 있다)"


전수 검사를 차질없이 진행하기 위한
보건의료원 직원들의 뒷받침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SYN▶보건의료원 직원
"저희가 한 10개 (팀), 30명 이상은
나온 거 같아요. (30명 이상이요?) 왜냐면
접수해야지 검체해야지 안내해야지 하니까
그 정도는 나온 거 같아요"



이틀째 자발적으로 현장에 나와
차량 통제를 돕고 있는 주민들은
이 파고를 함께 넘자며 격려를 건넸습니다.

◀INT▶황봉구 / 평창군 진부면
"이미 벌어진 일이기 때문에.. 우리가
더 큰일도 겪었고, 수해도 겪고 다시 만든
동네이기 때문에.. 충분히 감내하리라 봅니
다"


MBC 뉴스 이병선입니다. (영상취재 장종국)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