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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뉴스

[리포트]한 집 건너 한 집 '임대', 중심상권도 '몰락'

감바스
2021.02.2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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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02-28
◀ANC▶
요즘 거리를 돌아보면
유독 '임대'라고 써 붙인 상가들이 많습니다.

일반 주택가는 물론이고 중심상권에도
비어있는 상가가 크게 늘었는데요.

실제로 강원도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이
최근 3년 새 최고치를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김상훈 기자가 현장을 돌아봤습니다.

◀END▶

◀VCR▶

서울의 명동처럼 번화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춘천 명동거리.

여전히 춘천의 대표 상권이지만,
명성과 달리 빈 상가가 최근 부쩍 늘었습니다.

대부분 노래방이나 미용실, 화장품 가게처럼
일반 자영업자들이 운영하던 상점입니다.

공실이 생기면 바로 채워지던 전과 달리
최근엔 수개월이 지나도 텅 빈 상태
그대로입니다.

(S-U) 3층짜리 건물이 보시는 것처럼 텅 비었습니다. 이처럼 건물이 통으로 임대 공고가 난 곳도 적지 않습니다.

몇 개나 되는지 직접 세어봤습니다.

명동 중심거리에만 열 곳이 넘고,
여기에 상가가 모여있는 건물에도
2층을 중심으로 스무 곳이 비었습니다.

심지어 닭갈비 골목에도 50년 넘은 식당을
포함해 두 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명동거리 인근 공실만 50여 개에 달했습니다.

◀SYN▶
명동거리 상인
"여기 와서 장사를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이 드는 것 같아요. 온라인 쪽으로 하려는 사람들은 온라인 쪽으로 많이 하고.."

명동거리와 함께 중심상권인 춘천 지하상가.

전체 점포 가운데 34%, 120개가 공실입니다.

장사가 안돼 사용료와 관리비라도 아끼기 위해 휴업한 곳을 더하면 절반가량이 장사를 접었습니다.

◀SYN▶
춘천 지하상가 상인
"문을 아예 닫은 상가에 대해서는 정부에서 지원해 주는 게 있잖아요. 그래서 아예 지금 내가 문을 열고 장사하는 것보다 차라리 나라에서 그냥 문을 닫고 지원금을 받는 게 차라리 낫다."

코로나19 확산과
온라인 판매 증대가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일반 주택가와 소규모 상권에서는 타격이 더 심각합니다.

[그래픽] 최근 3년간 강원도의 중대형상가 공실률입니다. 지난 2018년 1분기 10%에 머물렀던 공실률은 점차 늘어 지난해 4분기 14%를 넘어섰습니다.

부동산 업계에서도 신축 아파트 인근 상가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수요가 없다고 말합니다.

◀INT▶
이성길/한국공인중개사협회 춘천시지회장
"폐업이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공실률이 많이 늘어나고 새로 창업하시려고 하셨던 분들은 줄어들고, 그렇다 보니까는 계속 공실이 늘어난 거죠."

공실이 늘어난 상권이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으면서
결국 지역 경제가 무너지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