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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경자구역 망상지구, 토지보상 자금력 의심

2021.02.1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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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02-10
◀ANC▶
경자구역 망상지구에 대한 강원도의 감사가
문제없다는 것으로 통보됐다는 소식을
얼마전에 전해드렸습니다.

하지만, 사업체가 토지 보상단계부터
대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못해
사업능력에 대한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김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난해말 망상 1지구 사업부지 토지주들에게 개발사업 시행업체가 보낸 안내문입니다.

토지 소유권 등기를 이전받은 후
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나와 있습니다.

넘겨받은 토지를 담보로
금융권에서 돈을 빌려 주겠다는 겁니다.

보상에 응한 토지주들은
최근 우려했던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업체가 소유권 등기를 넘겨 받고도
약속한 날에 돈을 지급하지 않은 겁니다.

◀INT▶김재길 사무국장
/망상지구 주민보상위원회
"1월 29일까지 보상을 하겠다고 해 놓고 지났는데도 보상을 안하는 걸 보면 업체가 자금능력이 없는 건 확실하죠."

업체는 금융권 업무 관계로 제때 지급하지
못했다며 연체 이자 12%를 포함해 이달말까지 지급하겠다고 다시 안내문을 보냈습니다.

토지 소유권 등기를 다시 돌려 받은 토지주가 있을 정도로 신뢰는 무너졌습니다.

망상 1지구에서 사유지는 전체 30%,
토지주는 3백 명 가량입니다.

업체측은 60여명이 보상에 응했다고 밝혔지만, 토지 소유권을 넘긴 사람은 10명도 되지 않는 걸로 추정됩니다.

경자구역청은 토지 보상과는 별개로, 강원도 감사결과에서 의혹이 해소됐다며 동해시의 협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INT▶이우형 망상지구사업부장
(동해안권 경자구역청):
"동해시 2030 계획이 계속 보류되고 있고, 망상 1지구 사업자가 작년(4월 28일)에 제출한 실시계획 협의를 동해시가 안해주고 있어요."

동해시는 감사결과를 확인하지 못했지만,
사회단체가 제기한 의혹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김형호 (영상취재: 김종윤)
◀END▶